특허무효__글145건

  1. 2018.11.17 [특허분쟁] 영국대법원 특허소송판결 – 공지의약물질의 제2 의약용도특허 사안, 제품명Lyrica (성분: pregabalin) 통증치료 적응증 특허요건 판단: Warner-Lambert v. Mylan & Actavis ([2018] UKSC 56) 판결
  2. 2018.09.17 [직무발명분쟁] 2017. 3. 1. 이전 설정등록 특허 중 직무발명 무단유출 후 제3자가 출원등록한 경우 사용자의 특허권 회수 방안 – 구 특허법 적용: 대법원 2014. 11. 13. 선고 2011다77313 판결
  3. 2018.09.14 [직무발명승계] 직무발명 사전승계 규정에도 사용자의 자동승계 불인정 BUT 사용자의 일방적 승계 통지 – 특허를 받을 권리의 승계 효력 인정: 대법원 2014. 11. 13. 선고 2011다77313 판결
  4. 2018.09.14 [직무발명분쟁] 종업원의 직무발명 미신고 및 무단 출원등록 적발 후 사용자의 특허권리 회수 방안 – 권리회복 목적의 특허권명의이전청구 관련 구법과 신법 비교
  5. 2018.07.10 [특허분쟁] 다수의 선행발명 결합과 진보성 판단: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허6668 판결
  6. 2018.07.10 [특허분쟁] 선행발명의 진보성 부정근거 자료 적격성 부정 – 근거 제시 없는 추상적, 포괄적 기재의 기술적 의미 불인정: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허7937 판결
  7. 2017.12.23 [중국특허침해소송] 중국특허의 등록 후 정정 관련
  8. 2017.10.23 [권리범위확인심판 – 5] 소라페닙 결정형 특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특허법원 2017. 5. 26. 선고 2016허4818 판결
  9. 2017.10.23 [권리범위확인심판 – 4]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심판청구 요건 "확인의 이익" 쟁점
  10. 2017.10.23 [권리범위확인심판 – 3]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자유실시기술 주장이 특허발명의 진보성 흠결 특허무효 주장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경우 불허 : 특허법원 2016. 1. 15. 선고 2015허4019 판결
  11. 2017.10.23 [권리범위확인심판 – 2]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확인대상발명 특정 : 특허법원 2017. 2. 7. 선고 2016허3372 판결
  12. 2017.10.23 [권리범위확인심판 – 1] 권리범위확인심판 관련 법리: 특허법원 2016. 1. 14. 선고 2015허6824 판결
  13. 2017.09.26 물건 판매로 인한 방법발명 특허권의 소진: 서울중앙지방법원 2016. 11. 30. 선고 2015가합560702 판결
  14. 2017.09.26 청구범위해석에서 의식적 제외 판단 근거 + 출원경과 금반언 판단기준: 대법원 2017. 4. 26. 선고 2014후638 판결
  15. 2017.09.26 공유특허에 대한 공유자의 지분분할청구권 - 공유특허권 매각 + 대금분할 인정: 대법원 2014. 8. 20. 선고 2013다41578 판결
  16. 2017.09.25 모색적 증거신청의 부적법 판단 + 실무적 포인트 + 무효사유 관련 사실조회신청
  17. 2017.09.25 특허심판원의 심판, 특허법원 심결취소소송에서 증거조사방법, 당사자의 증거신청에 대한 결정 재량의 범위
  18. 2017.09.24 [지재형사 – 1] 지식재산권 관련 형사소송의 개요
  19. 2017.09.24 [지재형사 – 1] 지식재산권 침해범죄에 있어 몰수 및 추징
  20. 2017.09.24 [지재형사 – 2] 특허침해,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몰수 판결 사례
  21. 2017.09.24 [지재형사 – 3] 기술유출 결과 모인특허와 특허법상 거짓행위의 죄 (구법: 사위행위죄) 형사책임
  22. 2017.09.24 [지재형사 - 4]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결정의 강제집행 전 특허침해품의 출하행위 - 강제집행면탈죄 성립여부
  23. 2017.09.21 QLED 상표출원 거절불복심판 사건 특허법원 2017. 9. 14. 선고 2017허1090 판결
  24. 2017.09.20 공동연구개발 및 공동발명 관련 실무적 포인트
  25. 2017.09.19 Nintendo Wii 제품에 대한 미국 특허침해소송 Jury Verdict : 특허유효 + 침해인정 + US$ 10.1 million 손해배상 책임인정
  26. 2017.09.19 미국 특허침해소송 손해배상 판결 – 침해제품 판매가의 18%를 기준으로 손해액을 산정한 사례
  27. 2017.09.18 미국, 중국, 일본 특허소송사건 통계자료
  28. 2017.09.15 2017년 미국 Stanford OTL 산학협력단 현황 발표자료 일부
  29. 2017.09.07 특허기술 실시료 Royalty 산정기준
  30. 2017.09.05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전략의 개요

 

영국대법원 The United Kingdom Supreme Court (UKSC) 2018. 11. 14. 선고 판결문을 참고자료로 첨부합니다. 필자는 영국대법원의 판결 전문을 처음 보았습니다. 특허사건에서 소송 당사자 뿐만 아니라 영국 약사회, 변리사회, 제네릭협회, 보건당국 등 10개의 관련 단체에서 의견서를 제출하고, 대법원에서 총 4일에 걸쳐 구술변론을 진행한 점, 92 페이지의 장문의 판결문에서 매우 상세하게 판단이유를 기재한 점 등 낯선 사항이 많습니다.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공지물질(pregabalin)을 진경제로 사용하던 중, 새롭게 통증치료효능을 발견한 결과 제2의 의약용도특허를 받고 제약회사 Warner-Lambert Company & Pfizer에서 그것을 진통제(제품명 Lyrica)로 판매하였습니다. Mylan 등 많은 후발회사에서는 제네릭 제품으로 Pregabalin의 통증치료 적응증을 제외하고 공지용도인 진경제로만 품목허가를 받아 발매하면서 특허침해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허청구항의 의약용도를 제외하고 공지용도로만 구성한 것을 소위 “carved out" 또는 “skinny label” 제네릭 품목이라 하고, 임상현장에서 그와 같은 제품을 통증치료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소위 off label 처방 또는 사용을 특허침해로 볼 것인지 여부는 판단이 매우 어려운 쟁점입니다.

 

한편, 영국판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skinny label” 특허침해 판단 뿐만 아니라 공지물질Pregabalin의 통증치료용도에 관한 제2의 의약용도 특허요건 판단, 특히 그와 같은 의약용도발명 청구항을 발명의 상세한 설명이 뒷받침하는지 여부 판단에 관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병리적으로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고, 각 통증에 따라 통증억제 기전도 매우 다양한데, 리리카 특허의 명세서에 기재된 통증치료 관련 기재내용 및 데이터가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다양한 특정의 통증에 대한 치료 효능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를 영국소송에서 심각하게 다투었고 영국법원은 그 쟁점을 매우 구체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국대법원은 일부 통증치료용도는 특허유효로 볼 수 있지만,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신경병성 통증 치료용도는 특허무효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첨부한 판결문을 공부삼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첨부: 영국대법원 Lyrica 특허소송 판결

uksc-2016-0197-judgment.pdf

KASAN_[특허분쟁] 영국대법원 특허소송판결 – 공지의약물질의 제2 의약용도특허 사안, 제품명Lyrica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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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1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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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칙적 법리

발명을 하더라도 반드시 특허출원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영업비밀로 관리하거나 공개하여 공중에 헌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발명자 승계인은 특허를 받을 권리를 갖지만 전부 포기, 또는 일부 포기 다양한 선택을 있고, 특허를 받더라도 청구항에 따라 다양한 범위의 권리가 생성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점을 중시하여, 우리나라 학설과 판례는, 무권리자 등록 특허권을 진정한 권리자에게 직접 이전하는 방식의 권리구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권리자는 특허법 34 35조의 특칙에 따른 특허권 확보만 허용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예외적 법리

직무발명에 대해 3자가 특허출원을 결과, 진정한 권리자의 특허를 받을 권리와 동일한 발명인 경우라면, 굳이 재출원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도 이미 존재하는 출원 또는 등록된 특허에 관한 권리를 이전하는 방식의 권리구제를 인정합니다. 이와 같은 특별한 경우로는, 진정한 권리자가 특허출원을 양도, 가압류, 질권설정 등으로 권리가 이전되었으나 2 양도에서 적극적 배임행위가 개입되어 무효인 2 양도인 경우 등에는 직접 권리의 이전을 청구할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공동 발명자 1인이 특허출원을 하는 경우 진정한 권리자의 출원행위가 있었으므로, 공동 발명자의 지분에 대한 직접 이전청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칙적 법리에 대한 예외에 해당할 것입니다.

 

대법원 2014. 11. 13. 선고 201177313 판결에서 이와 같은 예외적 상황에 대해 설시한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도인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양수인에게 양도하고, 그에 따라 양수인이 특허권의 설정등록을 받았으나 그 양도계약이 무효나 취소 등의 사유로 효력을 상실하게 된 경우에, 그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설정등록이 이루어진 특허권이 동일한 발명에 관한 것이라면, 그 양도계약에 의하여 양도인은 재산적 이익인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고 양수인은 법률상 원인 없이 특허권을 얻게 되는 이익을 얻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양도인은 양수인에 대하여 특허권에 관하여 이전등록을 청구할 수 있다(대법원 2004. 1. 16. 선고 200347218 판결 참조)."

 

3. 사건의 사실관계 판결내용

종업원 B 회사와 체결한 사건 발명약정은 직무발명 사전승계에 관한 약정의 범위 내에서 유효하다는 , Q22 합금 발명 종업원 B 기여부분은 회사와의 관계에서 종업원 B 직무발명에 해당한다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업원 B 합금 발명 완성사실을 회사에 통지하지 아니한 발명에 대한 특허를 받을 있는 권리 종업원 B 지분을 외부인 공동 발명자 A에게 양도한 사실이 인정되었습니다. 대법원은 종업원 B, 공동발명자 A 사이에 이루어진 종업원 B 지분의 이중양도는 공동발명자 A 적극 가담 아래 이루어진 배임행위로 민법 103조에서 정한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에 해당하여 무효인 양도행위로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회사는 지분에 관한 권리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단지 권리회복 방법만이 문제됩니다.

 

대법원은 원고 회사가 종업원 B에게 Q22 합금 발명에 대한 권리 중 종업원 B 지분에 관하여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에 따른 승계 의사를 문서로 알리고, 위 발명에 대하여 공동발명자 A 앞으로 등록된 특허권 중 종업원 B 지분에 관한 권리를 공동발명자 A를 상대로 종업원 B를 대위하여 종업원 B에게 이전 등록할 것을 청구하고, 동시에 종업원 B를 상대로 그 지분권을 회사에게 순차 이전 등록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하였습니다. 다만, 위와 같은 순차 등록이전을 생략하고 위 특허권에 관한 종업원 B의 지분을 직접 회사에게 이전 등록할 것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생각건대, 부동산진정명의회복청구에서 중간생략등기를 허용하고 있지만, 특허권 진정명의회복청구에서는 이와 같은 생략등록과 같은 권리구제방법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위 대법원 판결에는 어떤 이유로 양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인지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KASAN_[직무발명분쟁] 2017. 3. 1. 이전 설정등록 특허 중 직무발명 무단유출 후 제3자가 출원등록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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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09.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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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안의 개요 및 쟁점

연구개발 담당 직원이 직무발명을 완성하였으나 회사에 통지하지 않고, 몰래 외부로 빼돌려 제3자 명의로 출원, 등록한 사안. 사용자 회사에서 직무발명 사실을 알고 일방적으로 직무발명자에게 그 직무발명에 관한 권리를 승계한다고 통지함. 사용자 회사에는 직무발명에 관한 권리는 회사에 귀속된다는 내용의 사규를 적용하고 있었음 사전 승계규정 존재.

 

쟁점: 직무발명을 완성한 종업원이 자진하여 사용자에게 직무발명 완성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경로로 직무발명 사실을 알게 된 사용자가 직무발명자의 의사와 달리 해당 직무발명을 승계한다고 일방적으로 통지한 경우에도 해당 직무발명에 관한 권리를 사용자가 승계하는지 여부

 

2. 발명진흥법 관련 규정 및 기본 법리

발명진흥법 제12조 전문, 13조 제1, 3항 전문, 발명진흥법 시행령 제7조가 종업원 등으로 하여금 사용자 등에게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문서로 통지하도록 하고, 사용자 등이 위 통지를 받은 날부터 4개월 이내에 그 발명에 대한 권리의 승계 여부를 종업원 등에게 알리지 아니한 경우 그 승계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는 효과가 부여되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사용자 등이 종업원 등의 위 통지가 없음에도 다른 경위로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알게 되어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에 따라 그 발명에 대한 권리를 승계한다는 취지를 종업원 등에게 문서로 알린 경우에는 종업원 등의 직무발명 완성사실 통지 없이도 같은 법 제13조 제2항에 따른 권리 승계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3. 직무발명자의 배임행위

직무발명에 대한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사용자 등에게 승계시킨다는 취지를 정한 약정 또는 근무규정의 적용을 받는 종업원 등은 사용자 등이 이를 승계하지 아니하기로 확정되기 전까지 임의로 위 약정 등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고, 위 종업원 등은 사용자 등이 승계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확정되기까지는 그 발명의 내용에 관한 비밀을 유지한 채 사용자 등의 특허권 등 권리의 취득에 협력하여야 할 신임관계에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 따라서 종업원 등이 이러한 신임관계에 의한 협력의무에 위배하여 직무발명을 완성하고도 그 사실을 사용자 등에게 알리지 아니한 채 그 발명에 대한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3자에게 이중으로 양도하여 제3자가 특허권 등록까지 마치도록 하였다면, 이는 사용자 등에 대한 배임행위로서 불법행위가 된다고 할 것이다.

 

4. 사용자의 일방적 통지 및 권리승계 인정

발명진흥법 제12조 전문, 13조 제1, 3항 전문, 발명진흥법 시행령 제7조가 종업원 등으로 하여금 사용자 등에게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문서로 통지하도록 하고, 사용자 등이 위 통지를 받은 날부터 4개월 이내에 그 발명에 대한 권리의 승계 여부를 종업원 등에게 알리지 아니한 경우 그 승계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는 효과가 부여되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사용자 등이 종업원 등의 위 통지가 없음에도 다른 경위로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알게 되어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에 따라 그 발명에 대한 권리를 승계한다는 취지를 종업원 등에게 문서로 알린 경우에는 종업원 등의 직무발명 완성사실 통지 없이도 같은 법 제13조 제2항에 따른 권리 승계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5. 대위행사 가능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의 적용을 받는 종업원 등이 직무발명을 완성하고도 그 사실을 사용자 등에게 알리지 아니한 채 그 발명에 대한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3자의 적극 가담 아래 이중으로 양도하여 제3자가 특허권 등록까지 마친 경우에, 위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알게 된 사용자 등으로서는 위 종업원 등에게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에 따라 권리 승계의 의사를 문서로 알림으로써 위 종업원 등에 대하여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가지게 된다고 봄이 상당하다. 그리고 위 이중양도는 민법 제103조에서 정한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로서 무효라고 할 것이므로, 사용자 등은 위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피보전채권으로 하여 종업원 등의 그 제3자에 대한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대위행사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6. 대법원 판단의 결론

그렇다면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의 적용을 받는 종업원 등이 직무발명을 완성하고도 그 사실을 사용자 등에게 알리지 아니한 채 그 발명에 대한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3자의 적극 가담 아래 이중으로 양도하여 제3자가 특허권 등록까지 마친 경우에,

 

위 직무발명 완성사실을 알게 된 사용자로서는 위 종업원 등에게 직무발명 사전승계 약정 등에 따라 권리 승계의 의사를 문서로 알림으로써 위 종업원 등에 대하여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가지게 된다고 봄이 상당하다.

 

그리고 위 이중양도는 민법 제103조에서 정한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로서 무효라고 할 것이므로, 사용자 등은 위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피보전채권으로 하여 종업원 등의 그 제3자에 대한 특허권이전등록청구권을 대위행사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KASAN_[직무발명승계] 직무발명 사전승계 규정에도 사용자의 자동승계 불인정 BUT 사용자의 일방적 승계 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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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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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법 시행일(2017. 3. 1.) 이전 설정 등록된 특허권

 

2. 신법 시행일 2017. 3. 1. 이후 설정 등록된 특허권

 

KASAN_[직무발명분쟁] 종업원의 직무발명 미신고 및 무단 출원등록 적발 후 사용자의 특허권리 회수 방안 –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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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09.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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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원발명의 요지

 

 

 

쟁점: 선행발명 1 내지 4에 의한 출원발명의 진보성 여부

 

2. 복수의 선행발명 결합과 진보성 판단기준

발명의 진보성 유무 판단은 진보성 판단의 대상이 된 발명의 명세서에 개시되어 있는 기술을 알고 있음을 전제로 하여 사후적으로 통상의 기술자가 그 발명을 쉽게 발명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서는 안 된다(대법원 2016. 11. 25. 선고 20142184 판결 등 참조).

 

또한 청구범위에 기재된 청구항이 복수의 구성요소로 되어 있는 경우 각 구성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체로서의 기술사상이 진보성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 각 구성요소가 독립하여 진보성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 발명의 진보성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복수의 구성을 분해한 후 각각 분해된 개별의 구성요소들이 공지된 것인지 여부만을 따져서는 안되고 특유의 과제 해결원리에 기초하여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체로서의 구성의 곤란성을 따져 보아야 하며, 이때 결합된 전체 구성으로서의 발명이 갖는 특유한 효과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러 선행기술문헌을 인용하여 발명의 진보성이 부정된다고 하기 위해서는 그 인용되는 기술을 조합 또는 결합하면 해당 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시, 동기 등이 선행기술문헌에 제시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해당 발명의 출원 당시의 기술수준, 기술상식, 해당 기술분야의 기본적 과제, 발전방향, 해당 업계의 요구 등에 비추어 보아 통상의 기술자가 용이하게 그와 같은 결합에 이를 수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경우이어야 한다(대법원 2007. 9. 6. 선고 20053284 판결 등 참조).”

 

3. 구체적 판단

차이점 (1): 특허발명은 반으로 접히는 직사각형 필터와 그 상하부에 각 위치하는 두 개의 삼각형상의 필터에 의하여 호흡공간을 형성하나 선행발명 1은 상하부 각 한 쌍의 삼각형 패널 즉 총 네 개의 삼각형 패널로 피라미드 형상의 호흡공간을 형상하고 있다. 즉 특허발명은 삼각형상 필터들 사이에직사각형 필터 중앙부가 부가된 것이다. 그런데 이는 선행발명 1에다가 선행발명 2에 나타난 사각형상의 필터인 몸체부와 그 상하면에 일체로 형성된 대략 삼각형상의 상부 및 하부파트의 구성을 결합하여 극복할 수 있다.

 

차이점 (2): 특허발명은 첩부(발라서 붙임) 방식으로 탄성 재료를 고정하나 선행발명 1은 스테이플러로 고정한다. 그런데 특허발명은내측에 스펀지체를 첩부하여라고만 기재하여 구체적 방법을 명시하지 않았고, 선행발명 1은 명세서에서 스테이플러 외의 다양한 고정 수단들이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통상의 기술자는 통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고정 수단을 채용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차이점 (3): 특허발명은 상하부 삼각형상 필터에 접이용 초음파 용착에 의해 굳힌 들보를 설치하나 선행발명 1에는 이러한 구성이 없다. 그런데 선행발명 4에는 코 주변의 폴드 라인을 용접에 의하여 형성할 수 있고 용접에 의하여 형성된 모서리부가 강성을 가진다는 기술적 사상을 내포하고 있고, 따라서 선행발명 1을 기초로 선행발명 2 4를 결합함으로써 차이점 (3)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통상의 기술자는 선행발명 1을 기초로 선행발명 2, 4를 결합하여 용이하게 제1항 발명에 이를 수 있고, 1항 발명은 구성의 곤란성이 있다고 볼 수 없고 현저한 효과도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청구항 1은 진보성이 부정되고, 하나의 항에 거절이유가 있는 특허출원은 그 전부가 거절되어야 하므로 출원발명은 그 전부가 특허를 받을 수 없어 등록이 거절되어야 한다.

 

첨부: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6668 판결

 

KASAN_[특허분쟁] 다수의 선행발명 결합과 진보성 판단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허6668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허6668 판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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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07.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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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내용이고 매우 중요한 판결로 생각합니다. 특허청 심사관 및 심판원의 입장과 달리 판단한 특허법원 판결을 대법원에서 그대로 유지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허법원 판결문 중 그 해당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행발명 2야생 녹차밭에 자생하는 고욤나무 잎을 채취하여 증차로 만든 감잎차를 판매하는 사람이 자기의 네이버 블로그에 자기가 생산ㆍ판매하는 고욤나무 잎차를 광고하기 위하여 게재한 글로 보인다. 이처럼 개인 인터넷 블로그에 게재된 광고성 글인 선행발명 2에는 고욤나무 잎차의 효능에 관하여 아무런 근거 없이비타민 C 다량함유로 레몬의 20배 이상입니다. 칼슘과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에 좋다고 합니다. 질병의 저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어린이, 임산부,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다고 합니다.”라고 하여 막연히 전언(傳言)하는 취지로만 기재하였을 뿐 그러한 효과에 대한 아무런 근거나 전거(典據)를 제시하지 아니하였고, 선행발명 2의 작성자가 직접 그러한 효과를 실험 등을 통하여 확인하였다는 것도 아니며, 그러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자료 등이 함께 게재된 것도 아니다.

 

또한, 선행발명 2의 작성자가 기술분야의 전문가 내지 통상의 기술자도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달리 선행발명 2에 통상의 기술자가 선행발명 2의 위와 같은 기재를 신뢰할만한 아무런 근거도 나타나 있지 아니하다.

 

따라서 통상의 기술자가 선행발명 2의 위와 같은 기재를 보고 고욤나무 잎차에 고혈압,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거나 그러한 효과가 있다고 합리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선행발명 2는 출원발명의 진보성을 부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봄이 타당하다.

 

명세서 중 발명의 설명에 고욤나무 열매가 전통의료 분야에서진정제, 진해제, 항균제, 항당뇨제, 항암제, 수렴제, 완화제, 영양제 및 해열제로 사용되었다거나설사, 마른기침,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취지의 기재가 있으나, 이러한 고욤나무 열매의 약리적 적응증과 선행발명 2에 기재된 고욤나무 잎차의 약리적 적응증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통상의 기술자로서는 출원발명의 명세서의 위와 같은 기재를 참작하더라도 선행발명 2의 위와 같은 기재로부터 고욤나무 잎차에 고혈압,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거나 그러한 효과가 있음을 합리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첨부: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7937 판결

 

KASAN_[특허분쟁] 선행발명의 진보성 부정근거 자료 적격성 부정 – 근거 제시 없는 추상적, 포괄적 기재의 기술

특허법원 2018. 6. 29. 선고 2017허7937 판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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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8.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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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것처럼 중국에는 한국과 달리 등록 후 정정심판 제도가 없습니다. 즉 특허등록 이후 특허권자가 자발적으로 특허청구범위 등을 정정할 수 있는 제도가 없습니다.

 

다만, 3자가 무효심판을 청구한 경우 제한적으로 특허청구범위를 정정할 기회를 갖습니다. 이 때 정정의 허용범위는 매우 제한적이고 그 절차도 엄격합니다.

 

중국 전리법상 발명전리(특허)의 등록 후 정정에 대한 심결이나 판결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실무적으로 명확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실무적 참고용으로 위 PRB 발표자료의 중요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등록 후 정정의 기회

 

중국 SIPOPRB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발표자료를 보면, 정정은 무효심판 청구일로부터 1월 내에 할 수 있습니다. 그 정정기한은 연장하거나 재차 지정하여 정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 외 전리권자가 먼저 자진하여 정정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정정 범위

 

중국 개정 전리심사지침에 따라 정정범위는 다음과 같이 확대되었습니다. 1) 청구항에 기재된 다른 기술특징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추가하고 2) 그 결과 정정된 청구범위가 본래의 보호범위보다 좁고(즉 보호범위 감축), 원래의 청구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정정이 허용됩니다.

 

PRB 자료에는 다음과 같이 정정허용 여부에 관한 구체적 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례 (1)

예를 들어, 1항은 독립항, 2~10항은 종속항인데, 정정으로 종속항 11~15항을 추가하는 것 - 2)번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불허

 

사례 (2)

1~3항은 물건 청구항, 4~8항은 물건을 제조하는 장치에 대한 청구항인 상황에서,   

청구항 제1항을 정정하고, 새로운 청구항 9~14항을 신설하였으며, 이 중 9~12항이 독립항이고, 정정 청구항 1은 원래의 청구항 1에 청구항 3의 일부 특징이 부가되었고, 청구항 9는 원래의 청구항 1에 청구항 4의 일부 특징이 부가되었으며, 청구항 12는 원래 청구항 1에 청구항 5의 일부 특징이 부가된 경우 à 실질적으로 청구항을 새롭게 작성하여 새로운 보호범위를 만든 것으로 정정 불허

 

사례 (3)

청구항 제1~12항은 제어부에 대한 것이고, 청구항 제13~24항은 제어방법에 대한 것이며, 청구항 25~36은 검사 시스템에 대한 것이고, 청구항 37~48은 검사 방법에 대한 것이며,

원 청구항의 정정 없이, 새로운 청구항 49~60을 신설하였고, 새로운 독립항 49는 원래의 청구항의 일부 특징에 대한 새로운 조합인 경우 à 새롭게 청구항을 작성한 것으로서, 원래의 청구항의 보호범위의 감축에 해당하지 않았으므로 정정요건에 부적합, 정정불허

 

사례 예 (1)의 경우, 정정 전 원래의 청구항을 기준으로 무효심판 심리가 진행되고,

사례 (2), (3)의 경우, 심사의견통지서를 발부하거나 전화로 전리권자에게 통지하여, 지정기간 내에 정정 내용에서 청구항을 선택하여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이 경우 새로 재차 정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기존 정정내용을 변경하는 추가 정정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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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7.12.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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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확인대상발명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난제가 많습니다. 확인대상발명도 풀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확인대상발명이란 용어 자체가 다른 나라 어디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심결, 판결, 자료를 제외하고는 참고할 만한 판결이나 연구논문을 보지 못했습니다.

 

위 특허법원 판결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관련 쟁점을 상세하게 설시한 중요한 판결로 보입니다. 판결문을 꼼꼼하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현행법령과 판례에 따른 판결이지만,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확인대상발명을 심판청구서에 기재된 추상적 발명을 대상으로 한정한 점에서 구체적 분쟁의 해결과는 일정한 거리가 발생하는 결과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제도의 본질적 한계로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 형식적 논리보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쟁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객관적 기술내용

 

특허발명의 명세서에는 소라페닙 토실레이트의 다형체 I은 그 융점이 223-231°C로서 다형체 III에 비해 훨씬 융점이 높고, 다형체 III은 약 187-190°C 사이에서 용융되어 재결정화되고, 이렇게 재결정화로 형성된 결정은 223-231°C에서 다시 용융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사실, 이와 같이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III은 열을 가하면 다형체 I로 변환을 일으키는 반면, 다형체 I은 그러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사실, 다형체 I, III을 슬러리 실험으로 0°C, 25°C (RT: 실온), 80°C에서 1주일간 방치한 후 X선 회절로 분석한 결과, 모두 다형체 I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된 사실, 다형체 III 시료로 슬러리 실험을 추가로 실시하여 라만 분광법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I의 특징적인 피크들이 나타나 다형체 I로 모두 전환된 것으로 확인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정제의 연속 생산을 위한 제조경로는 공급, 블렌딩 및 정제화를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밀링과정과 정제화 과정에 각각 분쇄압과 압축력이 가해지는 사실, 고형제제의 제조 과정에서 약물이 열, 압력, 수분, 건조에 노출되면 약물의 결정형 변환이 촉진될 수 있는 사실, 고형제제의 제조 과정 중 밀링 과정에서 라미티딘 염산염, 파모티딘 및 인도메타신과 같은 소분자 약물의 다형체 변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실, 파모티딘 결정형 B를 분쇄하면 그 결정성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입자의 크기도 줄어들어서 결정형 A로의 변환이 일어나기 쉬운 사실, 라니티딘 염산염의 결정형 1 2를 다양한 온도 및 다양한 시간 동안 각각 밀링한 결과, 180분 및 120분 동안 12℃ 및 35℃에서 밀링한 경우 결정형 1이 결정형 2로 변환되는 것이 관찰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3. 당사자 주장의 요지  

 

특허권자의 주장: 확인대상발명의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III은 확인대상발명을 실시하는 과정 중에 약물이 받는 열, 압력, 건조 및 수분 등의 노출로 인하여 다형체 중에서 열역학적으로 가장 안정한 다형체 I로 변환될 가능성이 높아서 확인대상발명은 다형체 I을 포함하고 있거나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III이 다형체 I로 변환될 수 있음은 실험으로도 확인되었으므로, 확인대상발명의 다형체 III은 정제로 제조하여 실시하는 과정 중에 일부가 다형체 Ⅰ로 전환될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확인대상발명이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Ⅰ을 조금이라도 포함하는 이상 이 사건 제1, 5항 내지 제8항 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한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인의 주장: 심판청구서에서 확인대상발명으로 특정한 결정형에 한정하여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특허권자가 주장하는 발생가능한 다른 결정형은 더 이상 확인대상발명이라 할 수 없다.

 

4. 특허법원 판결요지

 

권리범위확인심판은 권리의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대상물과의 관계에서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것이어서 특허권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의 심판대상은 심판청구인이 그 청구에서 심판의 대상으로 삼은 구체적인 발명이라고 할 것이고(대법원 1991. 3. 27. 선고 90373 판결 등 참조),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는 심판청구인이 현실적으로 실시하는 기술이 심판청구에서 심판의 대상으로 삼은 구체적인 발명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심판청구인이 특정한 발명이 실시가능성이 없을 경우 그 청구의 적법 여부가 문제로 될 수 있을 뿐이고, 여전히 심판의 대상은 심판청구인이 특정한 확인대상발명을 기준으로 특허발명과 대비하여 그 권리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2010. 8. 19. 선고 20072735 판결 등 참조).

 

위 법리에 비추어 이 사건에 관하여 보건대, 이 사건 심판청구에서 피고가 특정한 확인대상발명은 소라페닙 토실레이트의 결정다형 및 이를 포함한 약제학적 조성물이고, 그 결정다형은 다형체 Ⅲ이므로, 특허심판원으로서는 피고가 특정한 확인대상발명의 설명서 및 도면에 특정된 확인대상발명인 다형체 Ⅲ을 대상으로 삼아 이 사건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뿐이고, 확인대상발명을 실시하는 동안에 결정형이 전환될 경우 이는 더 이상 심판청구인이 특정한 확인대상발명이라고 할 수 없다.

 

특허권자 원고는, 이 사건 심판청구인인 피고가 확인대상발명이 어떠한 경우에도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Ⅰ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여야 함에도 피고는 이에 관한 입증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살피건대, 이 사건 심판청구에서 피고가 특정한 확인대상발명은 소라페닙 토실레이트의 결정다형 및 이를 포함한 약제학적 조성물이고, 그 결정다형은 다형체 Ⅲ이므로, 이 사건 심판청구인 피고는 확인대상발명의 결정다형이 이 사건 특허발명의 결정다형과 동일하지 않은 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있을 뿐이지, 피고가 확인대상발명의 설명서 및 도면에서 확인대상발명의 결정다형으로 특정하지 않은 다형체 Ⅰ과 관련하여 확인대상발명이 소라페닙 토실레이트 다형체 Ⅰ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KASAN_소라페닙 결정형 특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pdf

 

 

작성일시 : 2017.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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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특허법의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대표적 예를 들면, 특허권자가 침해소송을 할 생각도 없는 상황 또는 실시기술이 특허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특허권자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제기되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이 적법한 심판청구인지 문제됩니다.

 

상식적으로 "확인의 이익"이 없으므로 부적법한 심판청구로 각하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특허심판원 심결이나 법원 판결은 다릅니다. 다양한 이유를 들어 확인의 이익을 폭 넓게 인정합니다. 대부분 본안을 심리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의약품의 허가특허연계제도에서 문제점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됩니다. 특허권자가 특허권리 행사나 특허침해금지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는 더 심한 경우로는 특허비침해가 명백하여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이 제기되고 있고, 특허심판원은 그것을 적법한 심판청구로 인정한 후 확인을 구하는 대상이 특허권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본안심결을 합니다.

 

여기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은 특허권행사와 무관하게 허가특허연계제도의 우선판매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심결을 확보하는 수단입니다. 특허권 보호와 상관 없이 특허권자가 아닌 일반 청구인에게 특정 권리를 부여하는 효과를 갖는다면 특허법상 제도의 본래 취지를 벗어난 것입니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피심판청구인 특허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특허비침해가 분명한 경우라면 굳이 "확인의 이익" 흠결을 주장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승소한다고 해도 어차피 특허권 행사가 가능하지 않는데, 굳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심결로 심판청구인이 우선판매품목허가 권리를 획득하면 반사적으로 제3자는 그 기간 동안 경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불이익을 받습니다. 그런데 제3자는 그와 같은 심결에 대해 다툴 수 없습니다. 심지어 특허권자와 심판청구인이 짜고 심결을 받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권리범위확인심판은 심판청구요건으로서 확인의 이익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확인의 소와 같습니다. “확인의 소는 원고의 법적 지위가 불안·위험할 때에 그 불안·위험을 제거함에는 확인판결을 받는 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인 경우에 인정되고, 이행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것은 분쟁의 종국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어서 확인의 이익이 없다(대법원 2008. 7. 10. 선고 200541153 판결, 대법원 1995. 12. 22. 선고 955622 판결, 대법원 2006. 3. 9. 선고 200560239 판결 등 참조)”는 확립된 법리가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사안에서는 심판청구인에게 특허권자와 관계에서 법적 지위가 불안, 위험할 때라는 요건을 충족된다고 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심결을 이용하여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특허권자와 사이에 존재하는 법적 불안, 위험을 제거하는 유효 적절한 수단으로 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누구도 쉽게 풀기 어려운 난제에 대해 대법원의 지혜로운 판결을 기대합니다.

 

KASAN_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심판청구 요건 확인의 이익 쟁점.pdf

 

 

작성일시 : 2017.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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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범위확인심판은 법리적으로 다양한 난제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확인대상발명이 공지기술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여 특허권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자유실시기술 주장입니다.

 

확인대상발명이 특허발명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경우라면, 자유실시기술 주장은 곧 특허발명의 신규성 또는 진보성 흠결을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법원 판례는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특허발명의 진보성 흠결 주장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자유실시기술 주장이 허용될 수 있는지 문제되는 것입니다.

 

최근 특허법원은 확인대상발명이 대상 특허의 문언침해를 구성하는 경우 자유실시기술 주장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하였습니다. 현행 심판실무에 큰 변화를 초래할 중요한 판결로 생각합니다. 특허심판원에서 즉각 위 판결내용을 심판실무에 도입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위 특허법원 판결 중 관련 법리설시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확인대상발명이 이 사건 제1항 발명에 대응되는 구성만으로나 구성 전체로나 자유실시기술에 해당하여 이 사건 제1항 발명과 대비할 필요 없이 그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살피건대, 특허발명과 대비되는 확인대상발명이 공지의 기술만으로 이루어지거나 통상의 기술자가 공지기술로부터 쉽게 실시할 수 있으면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자유실시기술의 법리는 특허발명이 애당초 특허를 받을 수 없었던 부분까지 균등론을 적용하여 권리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므로, 확인대상발명이 특허발명의 청구범위에 기재된 구성 전부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어 특허발명의 권리범위를 문언 침해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자유실시기술의 법리는 위에서 본 것처럼 대비되는 특허발명의 관계에서 자유롭게 실시될 수 있다는 것이므로, 확인대상발명의 자유실시기술 해당 여부는 특허발명의 청구범위에 기재된 구성과 대응되어 균등론으로 확장된 권리범위의 속부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고, 특히 권리범위확인심판절차에서 확인대상발명이 특허발명의 권리범위를 문언 침해하는 경우에 확인대상발명이 공지의 기술로부터 쉽게 실시할 수 있다며 자유실시기술의 법리를 적용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권리범위확인심판절차에서 허용되지 않는 특허발명의 진보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도 부당하다.

 

이 사건에서는 앞서 본 바와 같이 이 사건 확인대상발명이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구성을 모두 그대로 포함하여 그 권리범위를 문언 침해하고 있어서 자유실시기술의 법리가 적용될 수 없다."

 

KASAN_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자유실시기술 주장이 특허발명의 진보성 흠결 특허무효 주장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경우 불

 

 

작성일시 : 2017.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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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펀진 아세테이트 주사제 조성물 특허발명을 “~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pH를 제공하는 데 유효한 아세테이트 완충액의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양(c)포함하는으로 기재되어 있는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그 확인대상발명을 “~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pH를 제공하는 데 유효한 시트레이트 완충액의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양(c)포함하는 것”으로 기재한 특정한 사안입니다.

 

특허법원은 위와 같은 확인대상발명을 아세테이트 완충액을 포함하는지는 명시적으로 기재하고 있지 않고, “어떤 구성요소들을 포함하는”이라는 개방형 형식으로 기재되어 아세테이트와 같은 다른 완충액이 포함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특정되어 있어서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pH를 제공하는 데 유효하고 약제학적으로 허용되는 양의 아세테이트 완충액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거나 속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사건 제1항 발명과 대비하여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특정되었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하였습니다.

 

, “어떤 구성요소들을 포함하는”이라는 개방형 형식으로 기재된 경우에는 명시적으로 기재된 구성요소 전부에 명시적으로 기재되지 아니한 다른 구성요소를 추가하더라도 그 기재된 “어떤 구성요소를 포함하는“이라는 사정에 변함이 없어서 명시적으로 기재된 구성요소 이외에 다른 구성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까지도 이 사건 확인대상발명의 기술적 범위로 하는 것이므로(대법원 2012. 3. 29. 선고 20102605 판결 참조), 이 사건 확인대상발명은 아세테이트와 같은 다른 완충액이 포함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특정되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KASAN_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확인대상발명 특정.pdf

 

 

작성일시 : 2017.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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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실무자라면 반드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보기를 권하는 판결입니다. 과거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권리범위확인심판 제도에 관한 일반적 법리를 잘 설명하고 있는 판결입니다. 섣부른 언급을 자제하고 판결문에서 중요부분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특허심판 및 심결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특허거절결정에 대한 불복심판은 ‘특허거절결정’이라는 행정처분에 대한, 특허무효심판은 ‘특허결정’이라는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행정심판제도의 본래의 취지, 즉 특허행정의 통일을 기하고, 소송절차에 이르기 전에 권리의 조기 구제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권리범위확인심판은 심판의 대상이 되는 별도의 행정처분이 존재한다고 볼 수 없어 ‘행정청의 처분과 관련된’ 권리구제와 무관하고,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를 확인하는 작용이 특허행정의 통일을 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특허법은 특허를 무효로 한다는 심결이 확정된 경우에는 그 특허권을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고(133조 제3), 특허발명의 명세서 또는 도면에 대하여 정정을 한다는 심결이 확정되었을 때에는 그 정정 후의 명세서 또는 도면에 따라 특허출원, 출원공개, 특허결정 또는 심결 및 특허권의 설정등록이 된 것으로 보며(136조 제8), 특허거절결정에 대한 불복심판이 이유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특허거절결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176조 제1).

 

그러나, 권리범위확인심판은 그 심결이 확정되어도 특허법 제163조의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인정될 뿐 별도로 위와 같은 특허무효심판, 정정심판 및 거절결정에 대한 불복심판과 같은 효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 권리범위확인심결이 확정되어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미치는 경우라도 동일사실 및 동일증거에 의해 다시 ‘심판’을 청구할 수 없을 뿐이고, 심판의 당사자 또는 제3자가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를 제기하는 데 장애가 될 수는 없으므로,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특허법은 권리범위확인심판제도를 별도로 두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를 확인해주는 한정적 기능을 수행할 뿐이고, 특허권 침해를 둘러싼 개별 당사자 사이의 권리관계에 관한 최종적인 판단은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에서 다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특허법의 기본 구도라고 할 수 있다."

 

2. 확인의 이익

 

"권리범위확인심판청구는 다툼이 있는 권리관계에 대한 확인의 이익이 필요하고, 확인의 이익이 없으면 심판청구를 각하하는 심결을 해야 한다. 확인의 이익은 권리범위확인심판의 적법요건으로 심결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위와 같은 권리범위확인심판제도의 특성과 역할에 부합되지 않거나, 당사자들에게 과도하고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경우에는 확인의 이익을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권리범위확인심판은 심판청구요건으로서 확인의 이익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확인의 소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확인의 소는 원고의 법적 지위가 불안·위험할 때에 그 불안·위험을 제거함에는 확인판결을 받는 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인 경우에 인정되고, 이행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것은 분쟁의 종국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어서 확인의 이익이 없다(대법원 2008. 7. 10. 선고 200541153 판결, 대법원 1995. 12. 22. 선고 955622 판결, 대법원 2006. 3. 9. 선고 200560239 판결 등 참조).

 

또한 반소청구에 본소청구의 기각을 구하는 것 이상의 적극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반소청구로서의 이익이 없고, 어떤 채권에 기한 이행의 소에 대하여 동일 채권에 관한 채무부존재확인의 반소를 제기하는 것은 그 청구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본소청구의 기각을 구하는 데 그치는 것이므로 부적법하다(대법원 2007. 4. 13. 선고 200540709 판결 등 참조). 확인의 소에 관한 위와 같은 법리는 권리범위확인심판의 확인의 이익을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다.

 

3. 특허침해금지청구의 소 피고가 방어수단으로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관련 침해소송

일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특허침해금지청구의 소 제기

2014. 2. 27.

 

1심 변론 종결

2015. 3. 3.

 

 

2015. 3. 6.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

1심 판결 선고 (원고 승소)

2015. 4. 7.

 

 

피고 항소 제기

2015. 4. 21.

 

 

2015. 9. 30.

심결(피고의 심판청구 인용 - 비침해)

 

2015. 10. 22.

원고 이 사건 심결취소의 소 제기

서울고등법원 2심 판결 선고(특허권자 원고 패소)

2015. 12. 3.

 

 

 

4. 특허법원 심결취소의 소 판결

 

결론: 침해소송의 피고가 침해소송의 변론종결 당시 재판부의 심증이 자신에게 불리한 것으로 판단하고변론종결 직후에 실시제품과 동일한 확인대상발명을 대상으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사안에서 이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봄. 심결취소 판결

 

판결이유:

 침해소송에 대한 중간확인적 판단을 별도의 절차에서 구하는 것에 불과하여 분쟁의 종국적 해결을 추구할 수 없고, 소송경제에 비추어 유효적절한 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

② 이 사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통해 추가적으로 제거할 법적 지위의 불안, 위험이 남아 있다고 보기 어렵다.

③ 특허법상 허용된 권리실현수단을 정당하게 행사하고 있는 특허권자에게 비용과 시간적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대응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발명을 보호장려하고 그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특허법의 목적에 부합된다고 볼 수 없다.

④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을 것이 예상되거나, 불리한 판결을 받은 당사자가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허용하게 되면,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의 재판결과에 대한 사실상의 회피수단을 묵인, 용인하는 결과가 된다.

⑤ 궁극적으로 특허권 침해금지청구권의 유무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권한이라는 점에서 특허권 침해금지에 관한 소를 통해 권한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에 행정심판인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허용하는 것은 사법부와 행정부의 권한배분의 원칙에 반하고, 그 입법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⑥ 주장, 증명책임에 따라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와 심판의 결과에 모순, 저촉의 위험이 있는바, 이를 방치하게 되면 특허제도와 특허소송절차에 대한 신뢰를 해할 수 있다.

 

KASAN_권리범위확인심판 관련 법리.pdf

 

 

작성일시 : 2017.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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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소진에 관한 법리, 특히 방법발명 특허권의 소진에 대하여 마치 한편의 학술논문처럼 논리적이고 상세하게 작성된 판결문입니다. 위 판결문 중에서 특허권 소진에 관한 법리, 쟁점, 판결요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특허권 소진 법리

 

물건의 발명에 대한 특허권자 또는 그 특허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실시권자가 우리나라에서 그 특허가 구현된 물건을 적법하게 양도한 경우에는 당해 물건에 관해서는 특허권이 이미 그 목적 달성으로 인하여 소진되었으므로 특허권자는 그 양수인이나 전득자(이하 양수인 등이라 한다)의 해당 물건의 사용이나 처분에 대해 더 이상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봄이 상당하고, 이는 물건을 생산하는 방법의 발명에 대한 특허권자 또는 그 특허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실시권자가 우리나라에서 특허가 구현된 물건, 특허방법에 의해 생산한 물건을 적법하게 양도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물건을 생산하는 방법의 발명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방법의 발명(이하 통틀어 방법발명이라 한다)에 대한 특허권자 또는 그 특허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실시권자가 우리나라에서 그 특허방법의 사용에 이용되는 물건을 적법하게 양도하는 경우에 그 양수인 등의 해당 물건 사용에 대해 특허권이 소진되는지에 관하여 보건대,

 

특허권 소진을 특정한 물건에 인정할 것인지 여부는 해당 물건에 구현된 특허가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의 발명에 특유한 해결 수단이 기초하고 있는 기술사상의 핵심을 가지는 기술구성을 포함하고 있는지에 관한 문제일 뿐이지 그것이 물건발명에 대한 특허인지 방법발명에 대한 특허인지 여부와는 무관한 점, 특허권자는 특허청구항 작성기법에 따라 물건발명과 방법발명을 얼마든지 상호 변경할 수 있는데, 방법발명 특허의 실시행위에 대하여 소진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특허명세서 중에 방법발명을 삽입함으로써 특허권 소진 이론을 회피할 수 있게 되어 부당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점, 특허된 방법 역시 물건에 구현될 수 있는 이상 방법발명 특허를 특별히 소진 대상에서 제외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며 보면, 방법발명의 특허에 관하여도 일정한 경우 특허권이 소진될 수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이러한 경우에 특허권 소진을 인정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 해당 물건에 방법발명의 특허가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보건대, 일반적으로 특허권 소진을 인정하는 근거는 특허가 구현된 물건을 이전할 때마다 특허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위 물건의 자유로운 유통 및 거래안전이 저해되고, 특허권자는 위 물건을 이전할 때 이득을 확보하게 되므로 이중의 이득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있는 바, 방법발명이 실직적으로 구현된 물건을 양수한 양수인 등이 위 물건을 이용하여 그 방법 발명을 사용할 때마다 특허권자의 허락이 필요하다면 위 물건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되는 것을 저해하게 되는 점, 특허권자는 특허법 제127조 제2호의 규정에 의해 방법발명의 실시에만 사용하는 물건을 양도할 권리를 사실상 독적하고 있는 이상 장래의 양수인 등이 위 물건으로 방법발명을 사용할 것을 예상하여 실시권자에 대한 실시료 또는 위 물건의 양도가액을 미리 결정할 수 있으므로 특허권자에게 특허발명을 공개한 대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물건이 방법발명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물건이라면, 특허권이 소진되어 그 방법발명의 특허권자는 위 물건의 양수인 등이 위 물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는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봄이 타당하고,

 

여기서 어떤 물건이 방법발명을 실직적으로 구현하고 있는지 여부는 방법발명이 구현된 물건에 대한 합리적으로 예정된 유일한 용도가 그 방법발명을 실시하는 데에 있고 사회통념상 통용되고 승인될 수 있는 다른 비침해용도가 없는지 여부, 그 물건에 방법발명에 특유한 해결수단이 기초하고 있는 기술사상의 핵심을 가지는 기술구성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 그 방법발명 내지 그 발명이 구현된 물건이 전체 제조 공정에서 실직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비중, 그와 같은 물건이 유통과정에 놓였을 때 거래안전에 미치는 영향, 특허권자가 그 물건의 양도로 특허발명을 공개한 대가를 확보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안에 따라 구체적∙개별적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그 외에 특허권자가 특허가 구현된 제품을 최초로 양도하면서 실시권자나 구매자에게 일정한 조건이나 제한을 부과하는 경우에 특허권의 소진이 인정되는지 여부에 대하여는 그러한 양도행위가 있다는 사정만으로 조건의 제한 부과와 관계없이 곧바로 특허권이 소진된다고 단순히 획일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실시권자나 구매자에게 부과된 조건이나 제한이 실시권설정(라이선스)계약서에 명시된 계약조건인지 아니면 실시권설정계약조건이 아닌 부수적인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와 그 약정의 내용이나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그와 같이 실시권설정계약에 부가된 조건이나 제한이 특허권 남용에 해당하거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되는지 여부 및 구매자가 그 물건을 구입할 당시에 그와 같은 조건이나 제한이 있었는지를 알았거나 쉽게 알 수 있었는지 여부, 실시권설정계약서에 명시된 제한이나 조건이 물건의 거래에 미치는 영향 등의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논리는 방법발명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방법발명을 실시하기 위한 물건의 양도로 인해 그 특허권이 소진하는지 여부도 단순히 일률적으로 오로지 그 물건의 양도 등의 처분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서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마치 펼쳐진 스펙트럼 하에서 적용 영역을 특정하는 것과 같이, 앞서 본 제반 사정들을 특허권의 소진이 인정되는 취지에 비추어 살펴본 다음 구체적∙개별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따라서 그와 같이 특정된 영역에는, 특허권자가 실시권자에게 방법발명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여 실시권을 허락하였는데

 

실시권자가 그 제한을 위반하여 위 물건을 양도하고 구매자가 그러한 사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것을 양수한 사실관계에서 특허권자가 그 구매자에 대하여 허락받지 않은 양도라는 이유로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이와 달리 특허권자가 실시권자에게 위 물건을 양도할 수 있는 권한을 별다른 제한 없이 부여하면서 단지 실시권자로 하여금 위 물건의 구매자에 대하여 그 물건의 사용 등을 제한하는데 그치는 사실관계에서 위 물건의 양도 자체는 별다른 제한 없이 특허권자에 의해 승인된 것이어서 특허권자가 그 구매자를 상대로 더 이상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2. 쟁점

 

이 사건 특허발명(방법발명)에만 사용되는 용접기가 실시권자로부터 피고로 양도된 경우 특허발명(방법발명)의 특허권이 소진되었는지 여부

 

3. 판결 요지

 

이 사건 특허발명이 방법발명인 사실, 용접기가 방법의 실시에만 사용하는 물건이고 그 유일한 용도가 특허발명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장비로서 사회통념상 통용되고 승인될 수 있는 다른 비침해용도가 없고, 특허발명의 방법을 시행하기 위한 특유한 해결수단이 기초하고 있는 기술사상의 핵심을 가지는 기술구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 사건 용접기는 이 사건 특허발명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물건이라고 봄이 타당하다.

 

위 용접기는 이 사건 특허발명에 의해 생산한 물건은 아니지만 이 사건 특허발명의 실시에만 사용하는 물건이고, 특허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실시권자가 그 물건을 양도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허락된 실시권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판매에 해당하고, 피고는 실시권자로부터 이 사건 용접기를 별다른 조건 없이 적법하게 취득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 피고를 비롯한 그 구매자가 이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승인된 판매에 수반되는 행위일 뿐 이를 두고 승인된 판매의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특허권 소진 항변은 이유 있다.

 

KASAN_물건 판매로 인한 방법발명 특허권의 소진.pdf

 

 

작성일시 : 2017.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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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리 - 특허발명의 출원과정에서 어떤 구성이 청구범위에서 의식적으로 제외된 것인지 여부 판단기준

 

특허발명의 출원과정에서 어떤 구성이 청구범위에서 의식적으로 제외된 것인지 여부는 명세서뿐만 아니라 출원에서부터 특허될 때까지 특허청 심사관이 제시한 견해 및 출원인이 출원과정에서 제출한 보정서의견서 등에 나타난 출원인의 의도, 보정이유 등을 참작하여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2002. 9. 6. 선고 2001171 판결 참조).

 

따라서 출원과정에서 청구범위의 감축이 이루어졌다는 사정만으로 감축 전의 구성과 감축 후의 구성을 비교하여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구성이 청구범위에서 의식적으로 제외되었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고, 거절이유통지에 제시된 선행기술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그 선행기술에 나타난 구성을 배제하는 감축을 한 경우 등과 같이 보정이유를 포함하여 출원과정에 드러난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볼 때 출원인이 어떤 구성을 권리범위에서 제외하려는 의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 때에 이를 인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법리는 청구범위의 감축 없이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한 의견진술이 있었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2. 대법원 판결요지  

 

. 심사경과

 

발명의 명칭: 강판 포장용 받침대 + 최초 출원 청구범위 기재: 하부 받침대의 단면모양이 속이 빈 사다리꼴’ + 심사관 거절이유: 비교대상발명에 위와 같은 단면모양 개시되어 있음 + 출원인 의견서: 청구범위의 하부받침대와 상부받침대의 단면 모양을 하부면이 상부면보다 넓은 속이 빈 사다리꼴의 단면모양으로 한정 보정 + ‘비교대상발명 1의 설치프레임(상부받침대)은 홈부가 형성된 부분이 아래로 향하면서 베이스 프레임(하부받침대)과 결합되어 있는 반면에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상부받침대는 홈부가 형성된 부분이 상부에 형성되어 있어 하부받침대에 용접될 때 그 접촉면을 넓혀 결합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구조적인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사안

 

. 판단요지

 

확인대상발명상부면이 하부면보다 넓은 사다리꼴하부받침대 단면모양은 비교대상발명들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위 구성을 배제하는 감축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이 사건 특허발명의 명세서 중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 하부면이 상부면보다 넓은 사다리꼴의 단면모양은 하부받침대의 지면과의 지지면적을 넓게 하여 구조적인 안정성을 얻을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어 애초에 하부면이 상부면보다 넓은 사다리꼴의 단면모양을 전제로 하고 있었던 점, 이 사건 보정은 청구범위를 이러한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 부합하도록 한정한 것인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특허발명의 출원인에게 이 사건 보정에 의하여 확인대상발명과 같은 상부면이 하부면보다 넓은 사다리꼴단면모양의 구성을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권리범위에서 제외하려는 의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

 

② 이 사건 특허발명의 출원인은 의견서 제출을 통하여 상부 받침대의 홈이 상부에 형성되어 하부받침대와의 결합면적을 넓혀 결합력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로 주장함으로써 상부받침대의 홈이 하부에 형성되어 있는 비교대상발명 1차별화하여, 확인대상발명과 같은 홈이 하부에 형성되어 있는상부받침대 구성 역시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권리범위에서 제외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음

 

KASAN_청구범위해석에서 의식적 제외 판단 근거 출원경과 금반언 판단기준.pdf

 

 

작성일시 : 2017.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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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학 또는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연구개발로 창출한 특허권은 공유가 많습니다. 특허권 공유에는 법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항이 많고, 특히 미국과 같이 법제가 다른 국가에서도 동시에 특허권을 보유하면서 더욱 복잡한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특허권 공유에 관련하여 실무적으로 주목할만한 대법원 판결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 특허법은 특허 공유자는 다른 공유자의 동의를 얻지 아니하면 지분을 양도하거나 특허권에 대하여 전용실시권 또는 통상실시권 설정을 통한 라이선스를 할 수 없는 등 권리행사에 일정한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별규정을 둔 취지는, 각 공유자는 공유 특허발명 전체를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고 상대 공유자에게 그 이익을 배분할 의무가 원칙적으로 없기 때문에, 누가 공유자가 되는지에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현재 공유자로부터 제3자가 특허권 지분을 양도받거나 그에 관한 실시권을 설정받는 경우 제3자가 투입하는 자본의 규모·기술 및 능력 등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현저하게 달라지게 되어 다른 공유자 지분의 경제적 가치에도 상당한 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타 공유자의 동의를 얻도록 강제하는 것입니다.

 

본 사건에서 문제된 상황은, 특허권 공유자 상호 간에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경우 등에 공유관계를 해소하려는 단계에서, 공유자에게 민법상 공유물분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대법원은 위 판결에서 민법상 공유물분할청구권을 인정하더라도 공유자 이외의 제3자에 의하여 다른 공유자 지분의 경제적 가치에 위와 같은 변동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려워서 특허법 특별규정에 반하지 아니하고, 달리 분할청구를 금지하는 특허법 규정도 없으므로, 특허권의 공유관계에 민법상 공유물분할청구에 관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고 판결하였습니다. 또한, 특허권은 발명실시에 대한 독점권으로서 그 대상은 형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각 공유자에게 특허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현물분할을 인정하면 하나의 특허권이 사실상 내용이 동일한 복수의 특허권으로 증가하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특허권의 성질상 그러한 현물분할은 허용되지 아니하고, 경매 등 현물매각 후 그 매각대금을 지분에 따라 분할하여야 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나아가, 이와 같은 법리는 실용신안권, 디자인권의 공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정리하면, 공유자는 상호간 계약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언제라도 공유 특허권에 대한 공유물분할청구를 할 수 있고, 그 분할방법은 공유특허권을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하여 그 대금을 지분에 따라 분할할 수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기업과 대학이 공유하는 특허권을 기업에서 실시하지만 그 수익을 대학에 전혀 배분하지 않거나 그 배분액수에 이견이 있는 경우에, 공유자 대학에서 해당 공유 특허권 매각을 통한 이익실현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특허권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어 공유 특허권 매매가 가능해야만 공유 특허권의 분할 문제가 현실로 닥칠 것입니다. 대학, 공공연구기관 등 NPE 입장에서는 공유 특허권의 활용방안으로 적극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ASAN_공유특허에 대한 공유자의 지분분할청구권.pdf

 

 

작성일시 : 2017.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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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소송법상 '모색적 증거신청'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모색적 증거신청이란 증명할 사실과 증거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거나, 증거조사를 통해 새로운 주장사항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에서 신청하는 증거방법입니다.

 

춘천지방법원 2015. 6. 3. 선고 2014가단32802 판결에서 사실조회신청을 모색적 증거신청으로 보고 증거신청을 기각하였습니다. 위 판결에서 관련 법리와 허용되는 예외적 사유를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습니다. 판결문을 첨부하고, 그 중 주요 판시내용을 아래와 같이 인용합니다.

 

"증거신청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① 민사소송법과 민사소송규칙이 정하는 방식을 준수하여야 하는 증거신청의 적법성, ② 신청 당시를 기준으로 신청한 증거를 조사하면 요증사실을 인정될 수 있다는 요증사실 관련성, ③ 증명할 사실이나 증거가 쟁점판단에 필요하다는 쟁점판단 필요성, ④ 상대방이나 제3자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등의 요소와 비교·형량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권리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는 절차운영의 적정성을 모두 구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당사자가 증명할 사실을 특정하지 아니한 채 증거조사를 통하여 새로운 주장사항을 만들어 내려는 모색적 증거신청, 증거를 신청하는 당사자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실을 증거조사를 통하여 획득하고 이를 자기 주장의 기초로 삼으려는 의도로 증거를 신청하는 경우, 당사자가 어떠한 ‘A 사실’을 주장하지만, 그러한 ‘A 사실’에 관한 아무런 실마리가 없는 경우에 그러한 ‘A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신청을 하는 경우 등은 원칙적으로 부적법하다.

 

다만 ① 상대방의 배타적 증거 지배, 신청인의 접근 곤란 등으로 증명 취지를 밝힐 수 없는 구체적 사유가 있고, ② 해당 증거방법으로 증거조사 필요성(요증사실 관련성 및 쟁점판단 필요성)을 추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사정이 있어야 하며, 다른 회피 수단이 없어 모색적 증거신청이 불가피한 사정이 존재하여야 하거나, ④ 증거신청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법원은 위 판결 사안에서 사실조회 신청을 모색적 증거신청으로서 부적법하다고 기각하면서 나아가 다음과 같이 그 사실조회 신청이 유일한 증거방법에 해당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판시하였습니다.

 

"피고의 위 증거신청이 유일한 증거라고 하더라도 그 신청은 적법하여야 하므로, 위 증거신청이 부적법하므로, 반드시 증거신청을 채택하여 증거조사를 하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법원 2014년 배포한 "민사증거 채부기준 실무 운영방안_적정한 증거채부 실무운영 방안"을 참고로 살펴봅니다. 위 실무운영방안 제13면에 모색적 증거신청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증거신청을 허용해야 하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모색적 증거신청의 예외적 허용과 그 한계

- 모색적 증거신청이라고 하더라도 증거의 구조적 편중의 해소, 공정한 재판의 실현 등이라는 관점에서 증거신청인이 아래와 같은 모색적 증거신청 허용기준에 해당하는 사유를 서면으로 밝히고 그 사유를 소명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증거신청의 적법성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 입증취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해당 증거신청을 하게 된 구체적 사유(예를 들면, 상대방의 배타적 증거지배, 신청인의 접근 곤란, 법령상의 제한, 증거에 대한 정보부재 등)를 밝혀야 하고, 해당 증거방법으로 증거조사 필요성(요증사실 관련성이나 쟁점판단 필요성)을 추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사정(예를 들면, 경험칙, 전문지식, 그 밖의 개별 특성 등)이 있어야 하며, 그 밖에 다음 각 호의 사유 중에서 1개 이상이 충족되어야 한다.

 

① 대체적 입증수단의 부재 : 기왕의 증거조사 결과 그 밖의 다른 입증방법으로는 요증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는 구체적 사정

② 신청인에 대한 귀책 곤란 : 입증취지 명시를 위하여 최대한 노력을 다하였다는 등 그와 같은 증거신청에 관하여 신청인에게 귀책사유가 별로 없다는 사정

 

- 그러나 위 사유가 인정되어도 상대방에게 채부에 관한 의견을 물어야 하고, 심리과정에서 다음 각 호 중 어느 하나의 사유가 있음이 인정되는 때에는 아래에서 살필 절차운영의 적정성 관점에서 모색적 증거신청을 허용하지 아니함이 바람직하다.

 

① 상대방 또는 제3자의 프라이버시, 생활상의 안녕, 명예 또는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② 소송상 필요에 비해 상대방 또는 제3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거나 재산적 피해를 입힐 우려가 더 큰 경우

③ 당해 소송에서 필요한 사실의 증명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증거조사를 신청하는 경우

 

- 위 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증거신청인에게 구체적 사유 및 합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증거조사 필요성(요증사실 관련성, 쟁점판단 필요성)이 높은 최소한도의 범위를 특정하도록 권유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침해의 과도성이 적절한 범위 내로 낮아진다면 그와 같이 범위를 한정하여 채택할 수 있다. 이 권유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증거신청인이 밝힌 구체적 사유 및 합리적 추론 중 상대방이 알 수 있는 사정에 관해 석명권 행사의 일환으로 불분명한 사실상 사항에 관해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이후에 채부판단을 함이 상당하다.

 

KASAN_모색적 증거신청의 부적법 판단 실무적 포인트 무효사유 관련 사실조회신청.pdf

 

 

작성일시 : 2017.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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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판부 및 재판부의 결정 재량과 그 한계  

 

민사소송법 제290(증거신청의 채택여부)법원은 당사자가 신청한 증거를 필요하지 아니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조사하지 아니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당사자가 주장하는 사실에 대한 유일한 증거인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당사자의 주장사실에 대한 유일한 증거가 아닌 한 증거의 채부는 법원이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는 재량사항입니다. (대법원 1991. 7. 26. 선고 9019121 판결, 대법원 2006. 11. 23. 선고 200460447 판결 등)

 

2. 심판부 및 재판부의 결정재량의 제한 

 

민사소송법 제290조 단서에서 "당사자가 주장하는 사실에 대한 유일한 증거"인 경우에는 재량을 제한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그 증거조사를 해야만 합니다.

 

다른 증거방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신청한 증거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민사소송법 위반으로 위법한 심결로서 심결취소사유에 해당하고, 판결이라면 판결취소사유에 해당할 것입니다.

 

특허심판도 동일합니다. 특허법 제157(증거조사 및 증거보전) 2항에서 "증거조사 및 증거보전에 관하여는 민사소송법 중 증거조사 및 증거보전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사소송과 동일한 법리가 적용됩니다.

 

3. 특허심판과 심결취소소송 등 행정소송의 특징

 

한편, 특허심판에는 민사소송과 달리 증거조사와 심리에 직권주의가 적용됩니다. 대법원 2010. 1. 28. 선고 20073752 판결도 "행정소송의 일종인 심결취소소송에서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당사자가 명백하게 주장하지 않는 것도 기록에 나타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직권으로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대법원 2008. 5. 15. 선고 20072759 판결 등 참조)

 

특허법 제157(증거조사 및 증거보전) 1항에서도 "심판에서는 당사자, 참가인 또는 이해관계인의 신청에 의하여 또는 직권으로 증거조사나 증거보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 대법원 20073752 판결은 "설사 당사자가 비교대상발명을 선행기술로 주장하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기록에 나타난 비교대상발명을 기초로 이 사건 특허발명의 진보성 유무를 판단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하여 기록범위 내 직권증거조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위 특칙은 당사자가 신청한 증거조사를 넘어 추가 증거조사를 직권으로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반대방향으로 유일한 증거를 조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4. 정리

 

특허심판 및 심결취소소송에서 증거조사 여부는 원칙적으로 심판부 및 재판부의 재량사항입니다. 또한, 당사자 신청과 별도로 직권으로 증거조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거조사 결정에 대한 재량은 무제한이 아니라 당사자가 주장하는 사실에 관한 유일한 증거인 경우에는 반드시 증거조사를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KASAN_특허심판원의 심판, 특허법원 심결취소소송에서 증거조사방법, 당사자의 증거신청에 대한 결정 재량의 범위.p

 

 

작성일시 : 2017.09.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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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특허법상 형사처벌과 관련된 조항

 

- 225: 특허권 침해죄

- 226: 비밀누설죄

- 226조의2: 전문기관 등의 임·직원에 대한 공무원 의제

- 227: 위증죄

- 228: 허위표시의 죄

- 229: 거짓행위의 죄

- 229조의2: 비밀유지명령 위반죄

- 230: 양벌규정

- 231: 몰수 등

- 232: 과태료

 

II.           특허권침해죄 (특허법 제225)

 

225(침해죄) 

① 특허권 또는 전용실시권을 침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제1항의 죄는 고소가 있어야 논한다.

 

1.      고의 및 착오

 

가.     고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각 개별법률에서는 그 법률에서 정한 죄의 성립에 고의를 요하지 않는다거나, 과실범에 대하여도 처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원칙적으로 특허권침해죄를 비롯한 각종 지적재산권 침해죄는 민사상 침해사건의 경우와는 달리 침해자에게 고의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성립합니다.

 

민사상의 과실추정과 달리 특허공보에 공시되거나 물품에 특허표시가 되었다 하더라도 침해자에게 형사상 침해죄의 고의까지 추정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1)    고의의 본질

 

고의의 본질에 관하여, 구성요건적 사실의 인식이라 보는 인식설, 구성요건의 실현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보는 의사설, 구성요건의 실현을 희망할 것까지는 필요 없으나 적어도 이를 용인하는 것이라 보는 용인설, 구성요건실현의 인식과 의사라고 보는 설 등의 견해 대립이 있습니다. 우리 판례는 대체로 용인설을 따르고 있다고 평가되나, 인식설을 따르는 것으로 보이는 판례도 있습니다.

 

특허권침해죄의 경우 인식만으로 고의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판례 (대법원 1997. 10. 10. 선고 962191 판결)가 있다고 하나, 판결이유상 분명하지 않은 듯 합니다. 

 

(2)    미필적 고의

 

본죄의 고의에도 미필적 고의가 당연히 포함됩니다. 따라서 침해자가 침해 물품을 제조하면서 그 물품이 특허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침해가 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여 제조에 나아간 경우 침해죄가 성립합니다.

 

관련판례

대법원 1987. 2. 10. 선고 862338 판결

미필적 고의라 함은 결과의 발생이 불확실한 경우 즉 행위자에 있어서 그 결과발생에 대한 확실한 예견은 없으나 그 가능성은 인정하는 것으로, 이러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하려면 결과발생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있음은 물론 나아가 결과발생을 용인하는 내심의 의사가 있음을 요한다.

 

東京地裁 昭和 48. 6. 20. 판결

건전한 상식을 가진 자동차용품, 부품의 취급업자인 피고인들의 경험에 비추어 문제된 표장이 포장상자에 들어있는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서 상표로서의 기능을 가지는 것임을 당연히 인식하였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상표등록에 관하여 포장상자에 기재되어 있다거나 피고인들이 확정적으로 이를 인식하였다고 인정할만한 증거는 없지만, 피고인들에게 상표에 의해 출처로 표시된 업자의 허락을 얻기 위한 아무런 절차를 취하지 아니한 채 임의로 위 상표를 사용하여서는 안된다고 하는 점에 관한 인식까지 결여되었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도, 피고인들이 상표등록의 유무를 확인함이 없이 함부로 타인의 표장을 사용한 행위에는, 미필적으로라도 타인의 상표권을 임의로 사용하여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3)    인식의 대상

 

절도죄에 있어 규범적 구성요건요소로서의 재물의 타인성에 관한 인식이 필요한 것처럼, 지적재산권 침해죄에 있어서도 지적재산권의 타인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설의 견해입니다. 본죄의 경우에는 타인의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의 인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판례 또한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인식이 없었던 경우 범의가 조각된다는 취지의 판시를 한 바 있습니다.

 

관련판례

대법원 2010. 1. 14. 선고 2008639 판결, 판결이유 중 발췌

원심은, 피고인 1이 이 사건 특허발명의 존재를 명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이 사건 특허발명의 일부 부품을 치환하여 원심 판시 이 사건 장치를 개발한 후 특허보다 손쉽게 등록할 수 있는 실용신안등록을 한 점, 이 사건 특허발명과 이 사건 장치 간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고 실질적으로 균등한 구성인 점, 피고인 2도 특허권자인 피해자의 경고장을 보았음에도 계속 이 사건 장치를 제작하여 납품한 점 등을 근거로 피고인들에게 특허권 침해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의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 , 피고인 1이 피해자인 이 사건 특허권자로부터 납품받은 이 사건 특허발명의 실시품이 회전판과 꼬챙이의 결합이 견고하지 못하여 고기가 이탈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피고인 1의 남편인 공소외인이 이 사건 특허발명을 개량하여 실용신안등록출원을 한 점, 공소외인의 등록실용신안의 고안의 상세한 설명에서도 이 사건 특허발명을 종래기술로 언급하면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점, 이 사건 특허발명과 공소외인의 등록실용신안의 실시품인 이 사건 장치는 그 구성에서 일부 차이가 있고, 균등관계에 있는지 여부의 판단은 통상의 기술자에게도 쉽지 않으며, 일반인의 경우는 매우 어려운 점, 이 사건 장치를 개발한 후 피고인 1이 변리사에게 문의하였을 때, 이 사건 장치가 이 사건 특허발명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들은 점, 공소외인의 등록실용신안의 고안의 상세한 설명에 이 사건 특허발명이 종래기술로 기재되어 있음에도 심사관이 기술평가절차에서 공소외인의 등록실용신안에 대하여 실용신안등록 유지결정을 한 점, 이 사건 장치가 이 사건 특허발명의 일부 청구항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특허심판원의 심결이 2006. 2. 28. 무렵에야 이루어진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특허심판원의 심결 이전인 이 사건 범죄일시에 피고인들에게 이 사건 장치가 이 사건 특허발명을 침해한다는 인식과 용인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그 판시와 같은 사정만으로 피고인들에게 특허권 침해의 고의가 있다고 단정한 원심에는 특허권침해죄의 범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채증법칙을 위반하여 사실을 오인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대법원 1984. 12. 26. 선고 821799 판결

의장권의 지분을 사실상 양수한 자가 등록을 하지 아니한 채 스스로 그 의장권을 실시하거나 또는 의장권 등록명의자의 묵시적인 동의하에 제3자에게 그 전용실시권 또는 통상권을 실시하는 경우라면, 그 사법상의 효력유무와는 관계없이 사실상의 공유자 또는 제3자에게 의장권침해의 범의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대법원 1984. 5. 29. 선고 822834 판결, 판결요지 중 발췌

... . 피고인이 그가 제조판매하는 쌍꺼풀 테이프가 공지공용의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의 행위가 이 사건 등록실용신안권의 침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사실이 인정된다면, 피고인이 제조하는 쌍꺼풀 테이프가 등록실용신안의 권리범위에 속한다고 한, 3자 사이의 권리관계를 확정한 대법원판결의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피고인에게 위 실용신안권의 침해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위 822834 판결에 대해서는 이를 법률의 착오 사례라 보는 견해(서울대 기술과법센터 간 주해서)도 있습니다. 일단 타인의 등록된 실용신안권이 존재하고 있고, 구성요건적으로 이에 대한 침해가 있었으며, 이를 침해자가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법률의 착오로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판시사항 중 정당한 이유라는 어구가 없어 판례가 어떠한 취지로 판시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때 특허권의 타인성이나 침해의 의미 등에 대한 침해자의 인식은 정확한 법적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외한에 의하여 판단된 법적, 사회적 의미 내용, 즉 문외한으로서의 소박한 가치평가이면 충분합니다.

 

(4)    실무상 문제되는 경우

 

경고장을 받은 후의 침해행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의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관련판례

서울형사지법 1991. 9. 12. 선고 913825 판결, 판결이유 중 발췌.

[1] 피해자 이창우는 피고인에 대하여 피고인이 자신의 실용신안권을 침해하고 있으니 침해행위를 중지하여 달라는 취지의 최고서를 내용증명우편물로 발송하여 그 무렵 그 최고서가 피고인에게 송달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바,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피고인이 제작하여 위 공사에 납품한 책상용 명패의 고안은 피해자 이창우의 등록실용신안권의 권리범위에 속하는 것으로서, 적어도 피고인이 1985. 8. 14.경 위 이창우로부터 위 최고서의 송달을 받은 시점부터는 위 침해행위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 할 것이므로 1985. 8. 16.경부터 1988. 7. 14.경까지의 피고인의 이 사건 명패의 제작 및 납품행위에 관하여 그 판시 실용신안권의 침해에 관한 고의가 있다고 인정한 원심의 조치는 정당하다.  ...

 

그러나 경고를 받은 후 신중하게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그 의견에 따라 정직하게 행동한 경우에는 (판례의 입장에 따르면) 범의가 조각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법률의 착오 부분에서 상세하게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고장의 발송과 관련하여서는, 특허권자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함이없이 변리사의 판단에 근거하여 침해자의 제품이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단정한 뒤 침해자 및 그와 거래하던 홈쇼핑업체에게 강력한 내용의 경고장을 발송하였고, 이에 따라 홈쇼핑 방송이 취소되어 침해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특허권자는 침해자에게 영업방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최근 하급심판례(대전고등법원 2010. 6. 24. 선고 20101058 판결)가 주목을 받은 바 있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5)    기타 관련판례

 

대법원 1993. 12. 28. 선고 932187 판결

연합상표에 관하여 상표권의 통상사용권을 설정할 때에 분리설정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 현행법 아래서, 연합상표 중의 일부상표에 대한 통상사용권을 취득하였다고 하여 나머지 연합상표에 대한 사용권한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무단으로 이들 상표를 사용하는 행위는 상표권침해죄에 해당된다

 

대법원 1991. 8. 27. 선고 89702 판결, 판결요지 중 발췌

... 구 저작권법 제71조 제1항의 부정출판공연죄에 있어서의 고의의 내용은 저작권을 침해하여 출판공연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 족하고 그것이 저작권이라고 하는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나 그 결과를 의욕할 필요까지는 없다. 

東京高裁 昭和 33. 4. 21. 판결

상표권침해죄의 범의가 있다고 하기 위해서는 행위자가 타인의 등록상표인 것을 인식하면서 이를 그 지정상품과 동일 또는 유사한 상품에 사용할 의사가 있으면 족하고, 반드시 적극적으로 상품의 신용, 가치를 훼손하거나 그 출처에 관한 오인 혼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사실의 착오

 

타인의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의 존재에 대한 착오는 규범적 구성요건요소에 대한 착오인바, 이를 사실의 착오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특히 절도죄에서 재물의 타인성과 관련하여) 규범적 구성요건요소에 관한 착오를 법률의 착오의 한 형태로 파악하려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학설과 판례는 사실의 착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사례와 같이 양자의 구별이 곤란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관련판례

대법원 1983. 9. 13. 선고 831762 판결 (평원닭집 고양이 사건)

절도죄에 있어서 재물의 타인성을 오신하여 그 재물이 자기에게 취득(빌린 것)할 것이 허용된 동일한 물건으로 오인하고 가져온 경우에는 범죄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범의가 조각되어 절도죄가 성립하지 아니한다.

 

대법원 1989.1.17, 선고, 88971, 판결 (두부상자 사건, 물론 다수설의 입장에서는 이 판례에 대하여 많은 비판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절도의 범의는 타인의 점유하에 있는 타인소유물을 그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점유하에 이전하는 데에 대한 인식을 말하므로, 타인이 그 소유권을 포기하고 버린 물건으로 오인하여 이를 취득하였다면 이와 같이 오인하는 데에 정당한 이유가 인정되는 한 절도의 범의를 인정할 수 없다.

 

양자는 판례의 입장에 따를 때 고의를 조각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같으나, 적용 조문이 달라짐에 따라(사실의 착오는 형법 제13, 법률의 착오는 형법 제16) 법률의 착오는 오인에 정당한 이유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즉 사실의 착오의 경우 과실이 있다면 과실범이 될 것이나, 법률의 착오의 경우에는 오인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고의범의 죄책을 지게 됩니다.

 

이제 위 논의를 특허권침해죄의 경우에 대입하여 보겠습니다. 타인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경우를 사실의 착오로 보면, 그 착오에 과실이 있다고 하여도, 특허권침해죄는 고의범이므로 침해자는 죄책을 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법률의 착오로 보면, 착오에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게 되어 특허권침해죄의 죄책을 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주 단순화하여 본다면 침해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사실관계를 사실의 착오로 구성하는 편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다만 실무상 위와 같은 논의의 실익이 있는지에 대하여는 검토가 더 필요합니다).

 

다.     법률의 착오

 

(1)    일반론

 

법률의 착오는 사실의 인식은 있으나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법률의 착오에 대하여 엄격 고의설, 제한적 고의설(인식가능성설), 책임설이 대립합니다. 이 가운데 제한적 고의설은 착오에 대한 과실, 즉 위법성의 인식가능성이 있었으면 고의범의 죄책을 지고, 과실이 없으면 죄책을 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판례는 착오에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즉 과실이 없으면) 고의가 조각된다고 하고 있으며(대법원 1970. 9. 22. 선고 701206 판결 등), 학설은 이러한 판례의 태도를 제한적 고의설을 따른 것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2)    실무상 문제되는 경우

 

지적재산권 침해죄에 있어서는 침해의 대상이 추상적인 권리로서 그 보호범위를 확정하기 어려우므로 일반인이 스스로 자신의 행위가 침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별하기는 어렵고, 따라서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행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허심판원의 권리범위확인심판과 같이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에 의한 판단을 신뢰한 경우에는 그와 같은 판단이 법원에 의한 종국적인 판단의 결론과 다르더라도 행위자에게 침해죄의 고의를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또한 변리사 등 전문가로부터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 그 결과를 정직하게 신뢰하여 행동한 경우에도 침해죄의 고의를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이때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표현은 정당한 이유가 있는 법률의 착오에 해당한다는 의미로서 사용된 것입니다).

 

관련판례

대법원 1982. 1. 19. 선고 81646 판결, 판결이유 중 발췌

피고인은 소아용 의류 및 양말등을 제조 판매하는 공소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서 1974. 말경 외국상사들로부터 발가락 삽입부가 5개로 형성된 양말을 주문받아 1975.1부터 이를 생산하던 중 이 사건 피해자인 김종국으로부터 1975.2.24경 발가락 삽입부가 5개로 형성된 양말은 동인의 의장권(의장등록 제13319)을 침해한다 하여 그 제조의 중지요청을 받고 그 즉시 변리사 김경진에게 문의하였던바, 양자의 의장이 색채와 모양에 있어 큰 차이가 있으므로 동일 유사하다고 할 수 없다는 회답을 받고, 또 같은 해 3.11에는 위 김경진에게 감정을 의뢰하여 위 양자의 의장은 발가락 삽입부 5개가 형성되어 있는 외에는 형상, 색채 혹은 그 조합이 각기 다르고 위 발가락 5개의 양말은 위 의장등록이 된 후에도 공소외 조학순 명의로 의장등록(17597)된 바 있으니 발가락 삽입부가 위 김종국의 등록의장의 지배적 요소라고 할 수 없으므로 양자는 결국 동일 또는 유사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전문적인 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같은 해 3.12 피고인 스스로 자신이 제조하는 양말에 대하여 의장등록출원을 한 결과 같은 해 12.22 특허국으로부터 등록사정까지 받게 되었으며, 한편 위 조학순이 위 김종국을 상대로 본건 등록의장의 권리범위 확인심판청구를 한 결과, 1심과 항소심에서 이 사건 등록의장과 위 등록 제17597호 의장은 피차 양말의 선단부에 발가락이 삽입되는 5개의 삽입부를 형성하는 점이 닮았으나, 이 같은 종류 물품에 삽입부를 형성한다는 것은 보통으로 이루어지는 형상에 속하는 것이어서 별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거나 미감을 일으킬 만한 의장적 특징이 될 수 없고 양자를 전체적으로 비교할 때 빛깔의 배합, 무늬, 모양 등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가 있어 서로 오인, 혼동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청구인 승소의 심결이 있었다가 상고심(대법원 779)에서 비로소 이 사건 등록의장의 지배적 요소는 발가락 삽입부가 5개로 형성된 점이라는 이유로 1977.5.10 원심결을 파기환송하는 판결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이 이와 같다면 특허나 의장권 관계의 법률에 관하여는 전혀 문외한인 피고인으로서는 위 대법원판결이 있을 때까지는 자신이 제조하는 양말이 위 김종국의 의장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할 것이니, 위 양말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가 법령에 의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고 오인함에 있어서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여 처벌할 수 없는 것 ...

 

日本 仙高裁 소화 43. 9. 26. 판결

농기계를 제작, 판매하여 오던 피고인이 특허권자로부터 경고를 받고서야 비로소 타인의 특허등록사실을 알게 되었고, 변리사에게 전문적인 의견을 구한 결과 변리사가 실험 등에 기해 확정적으로 특허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특허에 관한 문외한인 피고인으로서는 그 의견에 따라 별다른 의심없이 종전과 마찬가지로 농기계를 제작, 판매한 사실이 인정되고, 기록상 피고인에게 타인의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 하여 피고인의 형사책임을 부정하였다. 다만, 이 사건에서는 대상물이 특허발명의 기술적 범위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설시하면서 부가적으로 위와 같이 판단하였다(우라옥).

 

다만, 판례 가운데에는 변리사에게 자문을 구한 경우에도 침해죄의 죄책을 인정한 것이 있습니다.

 

대법원 1995. 7. 28. 선고 95702 판결, 판결요지 중 발췌

... . 피고인이 변리사로부터 타인의 등록상표가 상품의 품질이나 원재료를 보통으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상표로서 효력이 없다는 자문과 감정을 받아 자신이 제작한 물통의 의장등록을 하고 그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한 경우, 설사 피고인이 위와 같은 경위로 자기의 행위가 죄가 되지 아니한다고 믿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에는 누구에게도 그 위법의 인식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피고인은 상표법 위반의 죄책을 면할 수 없다고 한 사례.

 

다만, 위 판례 사안에서 피고인이 진지하고 정직하게 자문과 감정을 구하였는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함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감추거나 자기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자료만을 제출한 경우, 화학분야의 전문가에게 그와 다른 기계분야의 자문을 구한 경우, 전문가가 확정적인 회답을 하지 아니하고 불명확하게 회답한 경우와 같이, 조력을 구하는 태도와 전문가의 전문분야 및 전문 정도, 회신내용에 따라서는 비록 전문가의 의견에 기하여 행동한 경우라 하더라도 침해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우라옥).

 

(3)    기타 관련판례

 

대법원 1995. 7. 11. 선고 941814 판결, 판결요지 중 발췌

... . 행정청의 허가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받지 아니하여 처벌대상 행위를 한 경우, 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허가를 요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려 주어 이를 믿었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아니하였다면,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죄가 되지 않는 것으로 착오를 일으킨 데 대하여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여 처벌할 수 없다

 

대법원 1995. 6. 16. 선고 941793 판결, 판결이유 중 발췌

... 소론은 결국 자신들의 행위가 소론과 같은 이유로 업무표장에 해당하는 판시 태그 마크에 대하여는 그 사용권설정 등이 허용되지 아니한다는 상표법 제55조 제257조 제5항의 규정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이므로 이는 단순한 법률의 부지를 주장하는 데 불과하고 피고인들의 소위가 특히 법령에 의하여 허용된 행위로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그릇 인식한 경우는 아니므로 범죄의 성립에 아무런 지장이 될 수 없다.
검사가 1992.8.17.자로 이 사건 피고인들의 소위에 대하여 범죄혐의 없다고 무혐의 처리하였다가 고소인 최상수의 항고를 받아들여 재기수사명령에 의한 재수사 결과 이 사건 기소에 이른 점은 소론과 같으나 피고인들의 이 사건 상표법위반행위는 위 불기소처분 이전인 1991.8.25.경부터 저질러진 것임에 비추어 피고인들의 위와 같은 위반행위가 위 무혐의 처분결정을 믿고 이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님이 명백하고, 가사 이 사건 상표법 위반행위 중 무혐의 처분일 이후에 이루어진 행위에 대하여도 위 무혐의 처분에 대하여는 곧바로 고소인의 항고가 받아들여져 재기수사명령에 따라 재수사되어 이 사건 기소에 이르게 된 이상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죄가 되지 않는다고 그릇 인식하는 데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 ...

 

라.    소결

 

위 판례들의 태도를 통해 미루어 짐작컨대, 우선 경고장을 받은 후의 침해행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의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지만, 진지하게 변리사 등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그 결과를 정직하게 신뢰하여 행동하였거나 또는 특허심판원의 권리범위확인심판과 같이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에 의한 판단을 신뢰한 경우에는, 그와 같은 자문결과 또는 판단이 법원에 의한 종국적인 판단의 결론과 다르더라도, 행위자에게 침해죄의 고의를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판례는 변리사에게 자문을 구한 경우에도 침해죄의 죄책을 인정한 바 있어, 결국 위와 같은 판단기준만으로 법원에 의하여 고의가 인정될 것인지 여부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침해자의 태도 및 고의를 인정할 수 있는 관련 간접사실들이 얼마나 잘 법원에 현출되었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죄수관계 - 포괄일죄

 

특허권침해죄는 영업적으로 다수의 침해행위가 동일한 의사로 반복, 계속되는 것으로서 영업범으로서 포괄일죄가 된다고 보는 것이 학설의 태도입니다.

 

특허권침해죄의 죄수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근래의 판례는 없습니다. 다만 문헌들은 상표권침해죄의 죄수관계에 대한 판시사항에 기반하여 특허권침해죄의 죄수관계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짐작하고 있을 뿐입니다. 문헌들에서 인용하고 있는 상표권침해죄에 대한 판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련판례

대법원 1960. 10. 26. 선고 4293형상326판결

[1] 상표를 위조한 정범이 위조상표를 공범에게 수교하였다 하더라도 구 상표법(49.11.28. 법률 제71) 29조 제3호 소정의 상표교부행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2] 4
개월 간에 걸쳐 같은 인쇄소에서 같은 등록상표 24,000매를 위조한 경우에는 상표위조의 단순일벌가 성립된다.

 

-> 4개월에 걸쳐 계속적으로 상표법 위반행위를 한 경우 일죄가 된다는 취지의 판례입니다.

 

대법원 2011. 7. 14. 선고 200910759 판결

[1] 수개의 등록상표에 대하여 상표법 제93조에서 정한 상표권침해 행위가 계속하여 행하여진 경우에는 각 등록상표 1개마다 포괄하여 1개의 범죄가 성립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표권자 및 표장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등록상표를 달리하는 수개의 상표권침해 행위를 포괄하여 하나의 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2]
피고인이 위조상표가 부착된 상품을 판매하여 甲의 상표권을 침해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된 사안에서, 이미 유죄판결이 확정된 乙 등록상표에 대한 상표권침해죄 범죄사실과 공소사실 중 丙 등록상표에 대한 상표권침해 부분은 침해의 대상이 되는 등록상표를 달리하여 각 별개의 상표권침해죄를 구성하므로 비록 상표권자 및 표장이 같더라도 두 죄를 포괄하여 하나의 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이와 달리 판단하여 확정판결의 효력이 이 부분 공소사실에 미친다고 보아 면소를 선고한 원심판결에 상표권침해죄 죄수에 관한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한 사례.

 

-> 계속적으로 수 개의 등록상표에 대한 상표권침해행위가 행해진 경우, 각 등록상표마다 포괄일죄가 성립한다는 취지의 판례입니다.

 

위와 같은 판례의 취지에 비추어, 특허권침해죄의 경우에도 계속적으로 특허권 침해행위를 한 경우 포괄일죄가 되며, 특허권침해죄는 각 특허권마다 성립한다는 것이 법원의 태도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KASAN_지식재산권 관련 형사소송의 개요.pdf

 

작성일시 : 2017.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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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수 

 

특허법 제231(몰수등) 

① 제225조 제1에 해당하는 침해행위를 조성한 물건 또는 그 침해행위로부터 생긴 물건은 이를 몰수하거나 피해자의 청구에 의하여 그 물건을 피해자에게 교부할 것을 선고하여야 한다.  

② 피해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물건의 교부를 받은 경우에는 그 물건의 가액을 초과하는 손해의 액에 한하여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일반론

 

몰수는 형법상 형의 일종으로서(형법 제41), 위 규정은 특허권침해자의 침해행위에 의한 이득을 금지함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몰수는 원칙적으로 부가형이어서 다른 형벌을 선고하는 경우에 한하여 이와 함께 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행위자에게 유죄의 재판을 아니할 때에도 몰수의 요건이 있을 때에는 몰수만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형법 제49, 즉 법원이 형의 선고유예를 하는 경우에도 몰수형만 선고할 수 있습니다).

 

. 필요적 몰수

 

(서울대 기술과법센터 간 주해서에는 본조의 몰수가 임의적 몰수라는 취지의 서술이 기재되어 있으나) 본조의 몰수는 문언상 필요적 몰수로 보아야 할 것이며 (학설), (사법연수원 간 형사절차법 교재에 따르면) 또한 실무에서는 임의적 몰수인 경우라도 몰수의 요건이 있는 때에는 가급적 몰수 선고를 하는 것이 통례라고 합니다. 실무상으로는 증거목록에 압수물이 기재되어 있고 그 소유자나 소지인이 피고인인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몰수를 선고한다고 합니다.

 

. 몰수의 대상

 

특허권 침해행위를 조성한 물건 또는 그 침해행위로부터 생긴 물건이 본조 몰수의 대상입니다. 또한 본조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형법 제48조의 요건을 갖추면 (임의적) 몰수의 대상이 되므로, 본조의 침해행위를 조성한 물건 및 침해행위로부터 생긴 물건뿐만 아니라, 형법 제48조 제1항 각호에 따라 침해행위에 제공하려고 한 물건, 침해행위로 인하여 취득한 물건, 침해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물건도 모두 (임의적) 몰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48(몰수의 대상과 추징)

① 범인이 외의 자의 소유에 속하지 아니하거나 범죄 후 범인이외의 자가 정을 알면서 취득한 다음 기재의 물건은 전부 또는 일부를 몰수할 수 있다.

1. 범죄행위에 제공하였거나 제공하려고 한 물건.

2. 범죄행위로 인하여 생하였거나 이로 인하여 취득한 물건.

3. 2호의 대가로 취득한 물건.

...

 

다만 특허법 및 형법의 몰수 규정은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재산상 이익을 위 몰수의 대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견해가 대립합니다. 이에 대하여 재산상 이익은 몰수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 재산상 이익도 원칙적으로 몰수의 대상에 포함되나 기존 재산과 혼화된 경우 등은 몰수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되어 추징해야 한다는 견해 등이 주장되고 있으며, 형법상 몰수, 추징 규정이 적용된 사례에서 실무는 특정이 불가능한 재산상 이익은 몰수가 아니라 추징의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특허법상 이익 환수를 위하여 몰수, 추징 규정이 적용된 사례는 없습니다). , 침해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물건이 금전인 경우, 이 금전이 침해자의 기존 재산과 혼화되지 않아 아직 특정할 수 있다면 몰수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나, 침해자의 기존 재산과 혼화되어 특정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몰수가 아니라 추징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특별법 중에는 재산상 이익도 몰수의 대상으로 규정해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입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범죄수익규제법이라 합니다)

8(범죄수익등의 몰수) 

① 다음 각 호의 재산은 몰수할 수 있다.

1. 범죄수익

2.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

...

② 제1항에 따라 몰수할 수 있는 재산(이하 "몰수대상재산"이라 한다)이 몰수대상재산 외의 재산과 합쳐진 경우 그 몰수대상재산을 몰수하여야 할 때에는 합쳐짐으로써 생긴 재산[이하 "혼화재산"(混和財産)이라 한다] 중 몰수대상재산(합쳐지는 데에 관련된 부분만 해당한다)의 금액 또는 수량에 상당하는 부분을 몰수할 수 있다.

...

 

9(몰수의 요건 등) 

 8조제1항에 따른 몰수는 몰수대상재산 또는 혼화재산이 범인 외의 자에게 귀속(歸屬)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만 할 수 있다. 다만, 범인 외의 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 그 몰수대상재산 또는 혼화재산을 취득한 경우(그 몰수대상재산 또는 혼화재산의 취득이 제4조 단서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에는 그 몰수대상재산 또는 혼화재산이 범인 외의 자에게 귀속된 경우에도 몰수할 수 있다.

② 지상권·저당권 또는 그 밖의 권리가 설정된 재산을 8조제1항에 따라 몰수하는 경우 범인 외의 자가 범죄 전에 그 권리를 취득하였을 때 또는 범죄 후 그 정황을 알지 못하고 그 권리를 취득하였을 때에는 그 권리를 존속시킨다.

 

10(추징)

 8조제1항에 따라 몰수할 재산을 몰수할 수 없거나 그 재산의 성질, 사용 상황, 그 재산에 관한 범인 외의 자의 권리 유무, 그 밖의 사정으로 인하여 그 재산을 몰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그 가액(價額)을 범인으로부터 추징할 수 있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8조제1항의 재산이 범죄피해재산인 경우에는 그 가액을 추징할 수 없다.

 

다만 동법은 제2조에서 그 적용대상을 제한하고 있는바,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죄 가운데에는 상표법 제93(상표권 침해죄), 저작권법 제136조 제1(저작재산권 침해죄), 그리고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하여 형법 제356(업무상배임죄, 단 범죄수익이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업무상배임 가중처벌, 범죄수익이 5억원 이상인 경우)만 그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허권침해죄는 범죄수익규제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특허권 침해로 인하여 얻은 물건으로서 특정될 수 없는 범죄수익의 경우 형법상 추징규정이 적용될 것이나, 상표권침해죄, 저작재산권침해죄 및 영업비밀침해와 관련된 업무상배임죄의 경우에는 범죄수익규제법이 적용되어 몰수될 것입니다.    

 

2.    추징

 

형법 제48조 제2항에 따라, 법원은 몰수 대상물의 전부 또는 일부가 몰수하기 불능인 때 몰수에 갈음하여 그 가액상당의 납부를 명할 수 있습니다. 추징은 형은 아니나 부수처분으로서 실질적인 의미에서 형에 준하여 평가됩니다.

 

형법 제48조 제2

48(몰수의 대상과 추징) 

...

② 전항에 기재한 물건을 몰수하기 불능한 때에는 그 가액을 추징한다.

...

 

이때 위 장애사유는 물건이 소비, 훼손, 분실, 가공, 혼화 등에 의하여 그 존재 또는 동일성이 상실된 경우, 그 소재 장소를 말미암아 몰수할 수 없는 경우, 선의의 제3자에게 양도되어 법률상 몰수할 수 없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추징의 대상은 몰수할 수 없는 물건의 가액입니다. 따라서 금전의 경우 그 금액을 추징하면 되나, 물건의 경우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그 가액을 산정할 것인지 견해가 나뉩니다. 이에 관하여 판례는, 관세법 위반 사안에서 가액산정은 재판선고시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1991. 5. 28. 선고 91352 판결).

 

특별법에 필요적 몰수로 규정되어 있는 경우 추징도 필요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견해가 대립하나, 최근 하급심판례는, 추징의 성격이나 범위에 관하여 달리 규정된 바 없다면 원칙으로 돌아가 임의적 추징이 되어, 추징 여부는 법원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라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부산지법 2009.6.11. 선고 2009552 판결).


3.
징벌적 몰수, 추징

 

대법원은 특별법상의 특수한 입법목적과 취지에 따라 징벌적 성격을 지닌 몰수, 추징을 징벌적 몰수, 추징이라 호칭하고, 반면 단순히 불법이익의 박탈을 목적으로 하는 본래적 의미의 몰수, 추징을 일반적 몰수, 추징이라 호칭하고 있습니다(대법원 1998. 5. 21. 선고 952002 전원합의체 판결, 대법원 1991. 9. 13. 선고 911192 판결 등). 판례에 따를 때 징벌적 몰수, 추징으로 인정된 것에는, 대마관리법 위반죄, 관세법 위반죄, 외국환관리법 위반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10조 제1항 위반죄(범인이 도피시키거나 도피시키려고 한 재산의 몰수) 등이 있습니다. 현재 특허법상 몰수, 추징 규정에 대하여는 명확한 판시가 없는 상태입니다.

 

일반적 의미의 몰수, 추징은 불법적 이익이 현존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불가능한 반면, 징벌적 몰수, 추징은 불법적 이익이 현존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대법원 1991. 12. 13. 선고 912274판결에서는, 관세법상 추징은 징벌적 추징이므로, 어선을 통해 밀수입되던 녹용이 중국 연안에서 연안경비정에 의하여 탈취되어 버린 경우에도, 그 녹용의 범칙 당시 국내도매가격 상당액을 추징할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징벌적 몰수, 추징의 경우에는 일반적 의미의 몰수, 추징과 달리 이익액의 비율을 알 수 없는 경우 전원으로부터 몰수, 추징이 가능합니다.

 

 

4.    사례 연구

 

. 현황 분석

 

판례 가운데 특허권 침해행위로 인한 범죄수익에 대하여 추징을 선고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일부 특허법 제231조 제1항을 적용하여 침해행위를 조성한 물건(침해품 및 침해품의 부품 등) 또는 침해행위로부터 생긴 물건에 대하여 몰수형을 선고한 사례가 있으나, 그 조차도 사례가 수 건에 불과하였습니다(추징을 선고한 사례는 일본 판례 가운데서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상표권 침해행위의 경우에는 침해품 등을 몰수하면서 동시에 침해행위로 인한 범죄수익에 대하여 추징을 선고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영업비밀 침해행위의 경우에는 추징을 선고한 사례는 없었으나, 고액의 벌금을 침해행위를 한 자연인 또는 법인에 부과한 사례가 있었습니다(위 사례들에 대하여는 단락을 나누어 상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상표권 침해자들은 보통 영세한 개인사업자인 반면 특허권 침해자들은 회사로서의 실체를 갖추고 어느 정도 재정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침해여부가 다투어지다가 결국 침해가 있었음이 인정되는 경우 대부분 민사적으로 손해배상 등에 의하여 피해자 구제가 이루어지며, 이러한 사정을 특허권 침해 사건을 다루는 검찰 또는 법원이 고려한 결과, 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특허권침해죄에 의한 몰수, 추징을 징벌적 몰수, 추징이 아닌 일반적 의미의 몰수, 추징으로 본다면, 민사적으로 침해자의 침해로 인한 이익이 손해배상이나 화해의 형태로 특허권자에게 지급된 경우에는 더 이상 불법이익의 환수 필요성이 없으므로, 법원이 추징을 하지 않은 것이라 사료됩니다.

 

또한 특허권침해죄를 다룬 판례의 수 자체가 매우 적다는 것도 위와 같은 현상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특허권 침해 사건에 있어서 침해여부가 다투어지다가 결국 침해가 있었음이 인정되는 경우, 

(1)     라이센싱 계약이 체결될 확률이 (상표권 침해 사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경우 특허권자는 고소를 취하할 것이므로 결국 검찰에 의하여 공소권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내려지거나 또는 법원에서 공소기각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입니다.

(2)     또한 특허법위반 사건의 특성상 고의가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며, 이러한 경우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내려지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2011년에 각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가 검찰에 의하여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2012년 범죄백서를 인용하여 살펴보면(2012 범죄백서 215면 이하),

 

상표법위반, 음반 ·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위반의 경우 기소율(각각 70.1%, 71.5%, 50.0%) 전체 범죄의 기소율(42.8%) 상회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식재산권범죄는 기소율이 30% 훨씬 밑돌고 있으며 대신 혐의없음과 공소권없음 비율이 높은 것을 있다.

 

실용신안법위반의 경우에는 혐의없음이 전체처리인원의 40.6% 차지하고 있고, 디자인 보호법위반의 경우에는 혐의없음 35.5%, 공소권없음 29.3%, 특허법위반의 경우에는 혐의없음 41.2%, 공소권없음 22.7%,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의 경우에는 혐의없음 52.3%, 공소권없음 2.2%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저작권법위반의 경우에는 불기소처분 인원비율이 80.5% 달하고 있고, 그중에서 공소권없음 처분된 인원 비율이 53.6%이고, 기소유예 처분된 인원 비율이 18.6% 매우 높은바, 이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에서 저작물을 불법다운로드한 것에 대해 저작권자들이 고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지식재산권범죄의 기소유예율은 16.9%로서 전체범죄의 기소유예율 31.5%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있고, 반면 공소권없음은 44.4%로서 전체범죄의 공소권없음율 29.7%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허법위반의 경우 전체 피의자 중 22.7%에 대하여 공소권없음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는바, 이 중 대부분이 특허권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져 고소가 취하된 사례라 추측됩니다.

 

또한 위 현황에 따르면 특허법위반 피의자 중 41.2%에 대하여 혐의없음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는바, 이 중 상당수는 특허법위반의 고의 인정이 어려운 사안이라 추측됩니다.

 

그 결과, 2011년 특허법위반으로 입건된 410명의 피의자 중 2.9%에 불과한 12명만이 검찰 단계에서 기소되었습니다.

 

반면 상표법위반의 경우에는 3901명의 피의자 중 70.1%에 달하는 2,733명이 기소되었는데, 이는 상표권침해죄가 친고죄가 아니며 또한 대부분의 상표권 침해 사건이 영세사업자에 의한 이른바 짝퉁제조 사건으로서 혐의가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된 논의들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권에 대한 보호제도도 보다 실효성 있도록 개선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 형사제재의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도입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와 관련하여서는, 지적재산권의 침해와 관련하여 (경제스파이법에 의한 형사벌 외에는) 형사적 제재가 없는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특허권 침해에 대한 형사적 제재를 폐지하는 대신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으로 민사적 제재를 강화하자는 것이 학계의 주류적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영업비밀침해 및 산업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하여서는, 재계에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학계에서도 미국이 경제스파이법을 통해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형사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 실형비율 6%, 경제 스파이법처럼 처벌 수위 높여야”, 파이낸셜 뉴스 2013. 5. 24.자 보도내용, http://goo.gl/jeJLt ).

 

(이하 사견입니다만)

일본과 유럽에서 특허권침해에 대한 형사제재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 그리고 특허권 침해 사건 중에는 타인의 특허발명을 그대로 모방하여 제품을 제조, 판매한 사례, 즉 완전한 특허권 침해에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는 죄질이 나쁜 사례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특허권침해죄를 완전히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현재의 민사적 구제 제도만으로는 특허권 침해의 예방이 매우 어려우므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형사적 제재를 강화하여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하지만 특허법상 몰수, 추징을 징벌적 몰수, 추징이 아닌 일반적 의미의 몰수, 추징으로 보는 한, 침해소송이나 합의를 통해 침해자가 범죄수익을 특허권자에게 지급한 상황에서 다시 몰수, 추징을 선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법원이 특허권 침해에 대한 몰수, 추징을 징벌적 의미의 몰수, 추징으로 향후 보아주지 않는 한, 징역, 벌금 등 주형 자체의 강화 또는 형 집행의 강화 외에는 형사적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특허권 침해죄를 범한 피고인에게 범죄수익의 추징이 선고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1) 특허권 침해의 고의가 분명히 드러나고, (2) 민사적으로 라이센싱 계약 또는 충분한 손해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를 상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침해자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야 하므로, 한국에서의 기업 대 기업간 특허권 침해 사건에서는 위 경우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현행 하도급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같은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특허권 침해에 대하여 도입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하도급법상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에서는 고의, 과실을 불문하고 일률적으로 배상액의 상한을 정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위헌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미국의 일부 주 법원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더 제한하여 제도를 운용하는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하도급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약자인 하청업체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 때문에 제도의 도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빨리 이루어질 수 있었으나, 특허권 침해의 경우 피해자인 특허권자는 사회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제도의 도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후 학계의 주류적 견해와 같이 특허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다면, 고의와 과실에 대하여 배상액의 상한을 차등적으로 적용하고, 그 상한도 하도급법의 경우보다 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 구체적인 사례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특허법위반 사건에서는 추징이 선고된 예가 없었습니다. 이하에서는 재산형이 선고된 상표법 위반 사례와 영업비밀 침해 사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원지방법원 2013. 5. 3. 선고 2013고단380 판결

 

전형적인 상표권 침해 사례입니다. 피고인은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하여 이른바 짝퉁가방을 만들어 판 업자입니다. 피고인은에 대하여 위 법원은 징역 6, 아직 팔지 못한 짝퉁가방 등 압수물(정품시가 10억여원 상당)에 대한 몰수, 그리고 짝퉁가방의 판매가액 상당액인 11,937,000원에 대한 추징을 선고하였습니다.

 

상표권자가 위 피고인에 대하여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였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판결문 중 생계형 범죄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만일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되었다고 하더라도 손해를 배상할 능력이 없는 자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에 위 가액을 추징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수원지방법원 2012. 4. 5. 선고 2011고단1660 판결

 

피고인들은 보일러 설비를 제조하던 피해 회사에 근무하다가 피해 회사의 영업비밀인 설계도면 등 자료를 유출하고 퇴직한 뒤 새로 회사를 설립하여 위 영업비밀을 이용, 보일러 설비를 제작, 판매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위 법원은 피고인들에 대하여 각 징역 10월 및 징역 8월의 형을 선고하였으며, 위 새로이 설립된 피고 회사에 대하여는 벌금 3억원을 선고하였습니다. 3억원의 벌금은, 침해행위가 있었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사이의 피고 회사의 총 매출액, 영업이익율 등을 고려하여 영업비밀 부정 사용으로 인한 재산상 이득액을 3억원으로 산정한 것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 사건의 항소심인 수원지방법원 2013. 4. 25. 선고 20121580 판결에서는, 피고인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검사의 주장 중 피고인 가운데 1인에 대한 양형부당이 인용되어, 오히려 위 피고인에 대하여 보다 중한 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항소심 판결문 중 피고 회사가 피해 회사에게 4억원을 지급하고 이미 합의를 하였음에도, 3억원의 벌금형을 그대로 유지하였다는 점입니다.

 

KASAN_지식재산권 침해범죄에 있어 몰수 및 추징.pdf

 

 

작성일시 : 2017.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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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나라 법령상으로도 특허침해, 영업비밀 침해 등 지재권 침해제품이나 침해행위 관련 물건들을 모두 압수 및 몰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침해제품에 대한 압수 및 몰수조치는 민사상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형사상 벌금 등과는 구별되는 별개의 처벌이므로 이를 추가로 병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허법 등 지재권 법령의 규정대로 엄격하게 시행한다면 지재권 침해자에게 2배 배상과 같은 무거운 부담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무상 특허침해, 영업비밀 침해제품에 대한 압수 및 몰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흥미 삼아 여기 저기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몰수 판결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대전지방법원 2007. 12. 20. 선고 20072243 판결, 특허법위반,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위반 사건

 

판결 주문 - "압수된 노트북 6, 컴퓨터 본체 8, CD가방(가방내 CD 81) 1, 파일케이스(서류 및 영업서류) 1, 하드디스크 4, CD(CD-RW, SAMSUNG) 1, 플로피디스켓 1, 연구노트 2, 노트 5, 휴대용수첩(K-MAX) 1, 파일케이스(영업서류) 1부를 각 몰수한다."

 

판결문 중 몰수 이유 - "특허법은 제231조 제1항에서225조 제1항에 해당하는 침해행위를 조성한 물건 또는 그 침해행위로부터 생긴 물건은 이를 몰수하거나 피해자의 청구에 의하여 그 물건을 피해자에게 교부할 것을 선고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 사건 압수물들은 몰수되어야 한다."

 

KASAN_특허침해,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몰수 판결 사례.pdf

 

 

작성일시 : 2017.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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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법 벌칙조항 중에는 (구법) 사위행위죄가 있습니다. 법률용어 순화를 통해 현재 그 명칭을 아래와 같이 거짓행위의 죄로 변경하였습니다.

 

특허법 제229(거짓행위의 죄)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특허, 특허권의 존속기간의 연장등록 또는 심결을 받은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표적으로 모인특허가 이에 해당합니다. 회사 명의 시험성적서나 기술자료를 무단 유출하여 자기 명의로 특허청에 제출하여 특허등록을 받으면, 모인특허로서 특허법상 권리구제, 영업비밀침해죄, 업무상 배임죄, 손해배상 책임 등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거짓이나 부정한 행위"로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특허법 제229조의 거짓행위의 죄에 해당하여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대법원 1983. 12. 27. 선고 823238 판결에서도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판시한 적이 있습니다. "타인 명의의 시험성적서를 마치 피고인의 것인 양 특허청에 제출하여 위 타인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피고인 자신이 발명한 것처럼 모인하여 특허를 받았다면 피고인의 소위는 사위의 행위로서 특허권을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사위행위죄로 처벌한 것은 적법하다.

 

KASAN_기술유출 결과 모인특허와 특허법상 거짓행위의 죄.pdf

 

 

 

작성일시 : 2017.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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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집행면탈죄 혐의상황은 특허침해, 상표침해, 저작권침해 등 지재권 침해분쟁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실제 이에 대한 형사책임을 끝까지 추궁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강제집행면탈죄 관련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을 할 때, 채무자는 가능하면 자신의 재산을 미리 처분하거나 은닉하여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채무자가 강제집행을 회피하여 채권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으로 개인적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국가공권력 행사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 원칙적으로 "강제집행면탈죄는 국가의 강제집행권이 발동될 단계에 있는 채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범죄"로서, 단순히 개인 차원의 범죄가 아니라 국가 공권력에 의한 강제집행을 회피하여 결과적으로 채권자를 해하게 되어 성립하는 재산죄입니다.

 

법규정 : 형법 제327(강제집행면탈)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 손괴, 허위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부담하여 채권자를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허침해를 주장하여 해당 제품의 판매금지가처분 소송을 하는데, 특허침해 혐의자가 패소를 우려하여 해당 제품을 도매상 등에 유통시키면, 최종 특허침해로 확정되었다는 전제로, 강제집행면탈죄 책임이 문제됩니다. 몇 년 전 대기업 식품관련 특허분쟁에서 특허침해소송을 하면서 강제집행혐의로 형사 고소하였다는 기사는 보이지만, 판결은 없습니다.

 

여기서 핵심 쟁점은 특허침해 혐의자가 제품을 반출한 행위가 "은닉 또는 허위양도"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다른 제3의 회사에 진정한 의사로 판매하였다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일시적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제품제고를 자회사 또는 관계사인 도매회사에 억지로 넘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형식적으로 서류상 매출은 맞지만, 진정한 양도가 아닌 단지 보관 위치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면 "허위양도"로 볼 소지가 있습니다. 물론 제3자에게 양도한 경우에도 소위 서로 짜고 잠시만 보관했다 반품한다는 정도, '허위표시에 의한 판매'도 허위양도에 해당할 것입니다.

 

특허침해 제품의 진정한 판매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특허침해금지가처분 등 강제집행을 회피하려는 "은닉 또는 허위양도"에 해당하고, 따라서 특허침해자는 강제집행면탈죄의 책임을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판례는 "채권자를 해할 위험이 있으면 강제집행면탈죄가 성립하고 반드시 현실적으로 채권자를 해하는 결과가 야기되어야만 강제집행면탈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므로, 특허침해제품이 도매회사 물류창고에 있을 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은 아니어서 특허권자에게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방어주장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KASAN_특허침해금지 가처분 결정의 강제집행 전 특허침해품의 출하행위.pdf

 

 

작성일시 : 2017.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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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요지 -

 

공익상의 요청 - 이 사건 출원상표는 이 사건 각 지정상품, 특히 텔레비전용 LED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용 모니터, 스마트폰 등의 거래사회에서 누구라도 이를 사용할 필요가 있어, 공익상 특정인으로 하여금 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종합의견 - 이 사건 출원상표는 이 사건 심결일 무렵 지정상품인 텔레비전용 LED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용 모니터, 스마트폰 등의 재료 등을 표시하는 용어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었고 상당수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들에게 그와 같은 의미로 인식되거나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 지정상품인 텔레비전용 LED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용 모니터, 스마트폰 등에 대하여 사회통념상 자타상품의 식별력을 인정하기 곤란하거나, 공익상 특정인에게 그 상표를 독점시키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므로 식별력이 없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 출원상표는 구 상표법 제6조 제1항 제7호에 해당하므로 등록될 수 없다.”

 

첨부: 특허법원 2017. 9. 14. 선고 20171090 판결

특허법원 2017허1090 판결 .pdf

 

KASAN_QLED 상표출원 거절불복심판 사건 특허법원 2017. 9. 14. 선고 2017허1090 판결.pdf

 

 

작성일시 : 2017.09.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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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동발명자 중 일부를 제외하고 특허 출원하면 특허무효, 권리행사불가 등 치명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국가마다 특허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진정한 발명자를 제외하면 특허권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점은 같습니다.

 

2.     문제된 공동발명자가 전체 특허청구항 중 일부에만 공동발명자의 자격이 인정되더라도 해당 청구항뿐만 아니라 나머지 청구항을 포함하여 특허 전체의 효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허자체가 무효 또는 권리행사불가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3.     원칙적으로 제외한 공동발명자는 나중에 추가하거나 해당 청구항을 삭제 또는 포기하는 등 그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특허법에서는 공동발명자 몰래 단독 출원한 경우 그 특허무효 사유로 규율하므로, 무효사유를 사후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4.     특허권을 행사하는 소송제기 후 사후적으로 공동발명자 일부를 제외한 것이 밝혀지는 경우 그와 같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와 같은 하자를 사전에 치유하는 것이 가능한 국가조차도 사후적 해결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특허소송 중 발명자의 정정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해당 청구항을 포기하더라도 그 하자 치유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5.     진정한 공동발명자라는 사실은 주장만이 아닌 증거자료를 갖고 구체적으로 입증해야만 합니다. , 영어단어 corroboration에 해당하는 입증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Lab Note 등 관련 기록을 잘 작성하여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허법리에 따라 공동발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6.     직무발명을 회사 외부에서 제3자 명의로 출원하는 것은 배임행위입니다. 그런데, 배임행위로 빼돌린 특허를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허법은 출원하지 않는 자에게는 특허권 자체를 부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모인출원, 모인특허라는 특별규정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요건과 절차에 적합한 경우만 보호받습니다.

 

7.     공동발명자 사안을 잘못 처리하면, 기술 라이선스, 특허소송 등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 기록을 검토하여 진정한 발명자를 확인하는 작업은 Due Diligence 필수항목 중 하나입니다.

 

8.     대학, 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 공동발명의 결과 특허권을 공유한 경우, 공유자 일방의 공유물 분할청구권 행사로 공유특허권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대법원 판결입니다. 경쟁회사로 특허권이 매각될 수도 있고, 그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려면 공유자에게 거액을 지불하고 그 지분을 인수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공유특허의 분할청구 문제는 관련 시장이 성숙하여 지분가치가 상승되기 전에 미리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9.     공동연구개발 관련 Risk Management 목적으로 Option Contract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공유지분을 일시에 인수하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보유중인 공유특허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공동연구개발 계약까지 이와 같은 시각에서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10.  공동연구개발과 공동발명에 관한 issue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특히 미국의 법제도와 실무가 우리와는 상이하는 등 각국의 법제도와 실무적 포인트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만 합니다. 모든 쟁점을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사전에 미리 검토하여 기회가 닿을 때마다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KASAN_공동연구개발 및 공동발명 관련 실무적 포인트.pdf

 

 

작성일시 : 2017.09.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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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orthern District of Texas 법원에 제기된 iLife v. Nintendo 특허침해소송사건에서 배심은 2017. 8. 31. 특허유효 + 침해인정 + US$ 10.1 million 손해배상 책임인정 내용의 Jury Verdict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Nintendo에서는 즉시 항소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대상특허는 US Patent No. 6,864,796, 발명의 명칭은 “Systems within a communication device for evaluating movement of a body and method of operating the same”, 대표청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Claim 1.  A system within a communications device capable of evaluating movement of a body relative to an environment, said system comprising:

a sensor, associable with said body, that senses dynamic and static accelerative phenomena of said body, and

a processor, associated with said sensor, that processes said sensed dynamic and static accelerative phenomena as a function of at least one accelerative event characteristic to thereby determine whether said evaluated body movement is within environmental tolerance

wherein said processor generates tolerance indicia in response to said determination; and

wherein said communication device transmits said tolerance indicia.

 

KASAN_Nintendo Wii 제품에 대한 미국 특허침해소송 Jury Verdict.pdf

 

 

작성일시 : 2017.09.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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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소송판결은 우리나라에서 상정하기 어려운 특이한 내용도 많습니다. 최근 소개된 미국판결도 우리와는 상관 없는 딴 나라 사례 같지만 흥미삼아 소개합니다.

 

잘 알려진 위염치료제 Famotidine의 특허권은 오래 전 특허존속기간이 만료되어 모두 소멸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피고 Perrigo사의 과거 Generic 판매행위에 대한 특허침해를 원인으로 하는 손해배상소송이 계속되었습니다.

 

미국 Massachusetts 연방지방법원에서 2016. 12. 14. 특허유효 + 침해인정 + 손해배상 명령의 Jury Verdict, 2017. 8. 23. 그 배심평결을 승인하는 판결(Judgment)이 났습니다. 참고자료로 피고에게 총액 US$ 10.2 million의 손해배상을 명령한 Jury Verdict를 첨부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특허침해자에 대해 특허침해를 원인으로 하는 손해배상액 산정기준을 특허침해제품, generic 제품의 판매가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삼았습니다. 피고 화사에서 위와 같이 매출의 18%라는 금액을 통상의 Royalty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과도한 금액으로서 손해액산정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순수익(profit)이 아니라 매출액(sale)을 기준으로 그 18%에 해당하는 금액은 다른 회사가 해당 특허에 대해 지불한 로열티보다 훨씬 높고, 그와 같이 산정된 손해배상액은 너무 과도하다는 주장입니다. 피고는 특허침해로 인한 손해금액을 US$1.37 million으로 산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배심원과 법원은 이와 같은 피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특허권자 주장에 따라 피고가 산정한 금액보다 거의 8배에 가까운 금액을 손해액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첨부: Jury Verdict

Brigham-and-Womens-v.-Perrigo-Co.-Verdict.pdf

 

KASAN_미국 특허침해소송 손해배상 판결.pdf

 

 

작성일시 : 2017.09.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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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7.09.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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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7.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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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7.09.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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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_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전략의 개요.pdf

 

 

작성일시 : 2017.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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