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열티 수입이 전혀 없는 포괄적 무상 크로스 라이선스에 포함된 직무발명 특허에 대한직무발명자의 보상금 청구권 --

 

사용자 회사의 회계자료에 크로스 라이선스로 인한 수익이 전혀 없더라도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직무발명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한 경우 발명자 보상금 산정 문제, 기술이전 대가로 산정되는 로열티 수입 금액에 크로스 라이선스(cross license) 부분을 산입할 있는지 여부

 

이에 관한 추가 질의를 받고서, 일본 최고재판소 판결을 참고자료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일본 대법원 판결의 요지는, 외형적으로는 로열티 수입이 전혀 없는 포괄적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이더라도, 그 대상특허 중에 포함된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금을 청구한 사건에서, 가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로열티 수익을 기준으로 직무발명 보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 cross license 계약에서 직무발명으로 얻을 사용자의 이익은 크로스 라이선스가 없었다면 상대방이 지불해야 할 로열티 상당액으로 보았습니다.

 

Hitach사의 퇴직 연구원이 광디스크 직무발명 특허에 대한 보상금 청구소송에서 일본 대법원은 2006. 10. 10. 회사는 전 종업원에게 직무발명 보상금으로 163백만엔(16)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확정하였습니다.

 

위 일본최고재판소 판결은 (1)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해외특허에 관한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 (2) 사용자에게 외형적으로 로열티 수입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포괄적 무상의 크로스 라이선스의 경우에도 사용자 이익이 인정되므로 그것을 근거로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 이 때 (3) 사용자의 이익은 크로스 라이선스가 없었다면 크로스 라이선스 상대방가 지불해야 할 로열티 상당액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판시하였습니다. 자기실시 유형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상정하여 직무발명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을 산출하면 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일본대법원 판결이지만 우리나라 소송에서도 기준이 삼을만한 좋은 참고 판결로 생각합니다.

 

작성일시 : 2015. 8.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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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특허판결뉴스] Product by Process claim의 보호범위를 process를 고려하지 않고 product 자체로 해석한 일본최고재판소 최근 판결 --

 

스티렌을 포함한 천연물 의약발명은 특허청구항을 특정한 추출방법이나 정제방법 등으로 얻은 특정한 혼합물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연물 의약의 대부분은 단일 화합물이 아니라 다수의 화합물이 섞여 있는 복합적인 혼합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천연물 의약은 특허권 획득과 타사를 배제할 수 있는 권리범위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허법리 중에서 조금 특별한 Product by Process claim 관련 판결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대법원은 2015. 1. 22. 선고 2011927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조방법으로 특정하여 기재된 물건발명(소위 "제법한정 물건발명", "Product by Process")의 경우, 그 신규성 및 진보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제조방법이 아닌 "물건의 발명"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그 발명의 대상은 제조방법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얻어지는 물건 자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특허침해 또는 권리범위해석에서도 특허요건 판단과 같은 법리를 적용할 수 있을지 문제됩니다. 특허법 제97조에서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는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사항으로 정해진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제법한정 물건방법 청구항(PBP claim)에 기재된 제조방법 한정요소를 무시하고 물건의 발명만을 기준으로 권리범위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이 동일한 특허청구범위 문언을 가지고 특허성 판단과 권리범위해석에서 달리 해석하는 이원설이 다수 학설 및 판례의 입장입니다. 물론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동일설이 있습니다.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최근 2015. 6. 5. PBP 청구항의 권리범위를 동일설 입장에 따라 해석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참고: 일본 대법원 Pravastatin 판결 평석 일본 블로그

 

일본 최고재판소에서는, PBP 청구항의 권리범위는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제조방법으로만 만든 물건발명에 한정되지 않고(, 이원설에 따르지 않고), 그 물건과 구조, 특성 등이 동일한 물건에 미친다고 판결(동일설 입장)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특허청구항에 기재한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지는 최종 물건의 발명을 기준으로 신규성, 진보성 등 특허성 판단하는 것과 같은 법리로, 그 물건과 동일하면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동일성 입장을 확인한 것입니다. 참고로, 원심 동경고등법원 판결은 청구항에서 한정한 제조방법과 다른 제조방법으로 만든 물건은 그 PBP 청구항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천연물 의약품 개발분야에서는 제법한정 물건발명 청구항 (PBP) 방식이 자주 사용됩니다. 현실적으로 천연물 자체를 구체적으로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특정한 추출방법 또는 정제방법으로 한정하는 방식으로 특허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와 같은 PBP 방식의 특허청구항에 대해 일본 최고재판소는 위와 같이 최근 판결을 통해 특허권자에게 유리한 동일설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 향후 우리나라 법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작성일시 : 2015. 6.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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